사회
최재원 대만에 있었다…검찰 '김원홍 기획입국설' 제기
입력 2013-08-08 20:01  | 수정 2013-08-08 21:22
【 앵커멘트 】
SK 최태원 회장에 대한 항소심 선고에 중대 변수가 될 김원홍 전 고문이 갑자기 대만 현지에서 체포된데 대해 검찰이 기획입국 의혹을 제기했습니다.
당시 최재원 부회장 일행이 대만에 같이 있었던 것으로 드러났습니다.
서정표 기자의 보도입니다.


【 기자 】
지난달 31일 김원홍 SK 전 고문이 대만에서 전격 체포됐습니다.

회삿돈 450억 원을 횡령한 혐의로 1심에서 징역 4년을 선고받은 최태원 회장의 항소심 선고를 불과 9일 남겨놓은 시점이었습니다.

최 회장이 김 씨에게 회삿돈을 사기당했다며 재판 막바지 말을 바꾸면서 김 씨는 재판 결과를 뒤집을 중요한 인물로 떠올랐습니다.

SK 측에는 더할 나위 없는 호재였습니다.


검찰은 김 씨 체포와 관련해 의혹이 있다는 의견서를 재판부에 제출했습니다.

출입국 기록을 보면 최재원 부회장 일행이 김 씨가 체포될 당시 대만에 같이 있었다며 기획 체포 의혹을 제기한 겁니다.

2년 넘게 대만에서 숨어지낸 김 씨가 선고를 앞두고 대만 경찰에 갑자기 체포될 수 있도록 SK가 관여한 게 아니냐는 겁니다.

하지만, SK 측은 이런 검찰의 의혹에 대해 전면 부인했습니다.

체포 당시 뿐 아니라 그 전에도 최재원 부회장이 대만에 수차례 방문해 김씨의 귀국을 여러차례 설득했고, 이미 재판에서도 이 같은 내용을 밝혔다는 입장입니다.

▶ 스탠딩 : 서정표 / 기자
- "SK 측이 요청한 변론 재개를 거부한 재판부가 변수로 등장한 김원홍 씨 문제를 놓고 다음 달 13일 어떤 판결을 내릴지 주목됩니다. MBN뉴스 서정표입니다.[deep202@mbn.co.kr]"

영상취재:이종호 기자
영상편집:양성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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