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치
숫자싸움 빠진 정치판…"민생이나 신경 써라"
입력 2013-08-08 20:01  | 수정 2013-08-09 07:45
【 앵커멘트 】
2, 3, 5.
어떤 숫자인지 아십니까?
최근 여야가 양자회담이다, 3자 회담이다 핑퐁처럼 제안만 주고 받고 있습니다.
민생은 외면한 채 숫자 싸움에 빠진 정치권을 보면서 시민들은 어떤 생각을 할까요?
이미혜 기자입니다.


【 기자 】
기온은 40도까지 오르며 폭염이 기승을 부리고,

물가는 끝모르고 치솟기만 합니다.

남북은 개성공단을 놓고 대치중이고,

일본의 역사왜곡 도발이 계속되고 있습니다.

이처럼 '내우외환'의 어려움에 빠진 요즘, 국민의 대표들이 모인 국회는 길거리 투쟁과 나 몰라라 휴가로 다른 세상입니다.

여기에다 민주당의 양자회담 제안에 새누리당과 청와대가 3자 회담, 5자 회담을 역제안하면서 며칠째 숫자 싸움만 반복하고 있습니다.


▶ 인터뷰 : 황우여 / 새누리당 대표
- "원내문제가 포함되었다면 5자 회동을, 아니면 그 동안 민주당이 정례화하자고 줄기차게 주장해온 3자 회담을 하여…."

▶ 인터뷰 : 김한길 / 민주당 대표
- "(단독회담을 제안한 것에 대해) 청와대가 5자회담을 역제안하면서 기싸움처럼 돼버렸습니다."

시민들은 한심하다는 반응입니다.

▶ 인터뷰 : 송기수 / 서울 흑석동
- "정치적으로 별로 관심 없습니다. 별로 생각해보질 않아서요."

▶ 인터뷰 : 박광자 / 서울 여의도동
- "전혀 민생에 대해서 챙기질 않잖아요. 자기들 이익만 위해서 모든 걸 그 쪽 방향으로만 몰고 가는 거 아냐. 그래서 싫은 거죠."

이제 그만 의미없는 숫자 싸움을 끝내고, 하루 빨리 민생에 눈을 돌려야 할 때 입니다.

MBN뉴스 이미혜입니다.

영상취재 : 변성중 기자
영상편집 : 윤 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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