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
'4대강 비자금' 수사 확대…감리업체 추가 압수수색
입력 2013-08-08 20:00  | 수정 2013-08-08 21:17
【 앵커멘트 】
검찰이 4대강 공사에서 설계·감리를 맡았던 업체를 추가 압수수색했습니다.
회삿돈을 유용해 비자금을 조성했다는 건데, 검찰의 4대강 비자금 수사가 확대되고 있습니다.
강현석 기자가 보도합니다.

【 기자 】
서울중앙지검 특수1부는 4대강 사업에서 설계·감리업무를 맡은 업체 '유신'을 압수수색했습니다.

4대강 설계를 따내는 과정에서 용역대금을 빼돌려 비자금을 조성했다는 혐의 때문입니다.

유신은 삼성물산과 현대건설이 맡은 낙동강과 한강 공구 설계과정에 참여한 업체입니다.

특히 검찰은 지난 5월에 이어 두 번째로 이 업체에 대한 압수수색을 벌여, 혐의의 상당 부분을 포착한 것으로 보입니다.


역시 4대강 사업 참여업체인 도화엔지니어링 김영윤 회장의 구속여부는 오늘 밤 늦게 결정됩니다.

김 회장은 4대강 설계를 따내려고 비자금을 대형 건설사에 전달한 혐의 등을 받고 있습니다.

▶ 인터뷰 : 김영윤 / 도화엔지니어링 회장
- "(비자금 조성한 것 인정하십니까?) …."

검찰은 최근 이 회사 임원을 조사하는 과정에서 GS건설과 대우건설에 억대의 금품을 건넸다는 진술을 확보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 스탠딩 : 강현석 / 기자
- "김 회장이 구속되면, 비자금을 건네받은 대형 건설사에 대한 검찰의 강도높은 조사가 이어질 것으로 예상됩니다. MBN뉴스 강현석입니다. [wicked@mbn.co.kr]"

영상취재 : 이종호 기자
영상편집 : 김경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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