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화
캠핑과 만난 영화…이색 '문화 피서'
입력 2013-08-08 20:00  | 수정 2013-08-08 21:58
【 앵커멘트 】
요즘 열대야에 잠 못 이루는 분들 많으시죠.
여름철 무더위, 야외에서 즐기는 문화 체험으로 날려버리는 건 어떨까요.
보도에 박통일 기자입니다.


【 기자 】
건물 옥상에 마련된 야외극장.

주변에 텐트촌이 들어섰고, 중앙엔 극장 좌석 대신 캠핑용 의자가 놓여있습니다.

극장 단골메뉴 팝콘은 바비큐와 소시지로, 스피커는 귀에 꽂는 이어폰으로 대신했습니다.

컨테이너 속 영사기가 건물 외벽을 비추며 영화는 시작됩니다.


▶ 스탠딩 : 박통일 / 기자
- "뻥 뚫린 야외에서 영화를 보면 여름 밤바람의 시원함과 밤 공기의 운치는 덤으로 즐길 수 있습니다."

▶ 인터뷰 : 정해용 / 경기 고양시
- "퇴근하자마자 옷 갈아입고 여기 와서 바비큐에 텐트에 영화까지 볼 수 있는 시스템이 좋은 것 같아서…."

남산 한옥마을 야외 마당에선 신명나는 마당극이 펼쳐졌습니다.

우리 가락이 마당에 울려 퍼지고,

한옥의 멋스런 풍경, 자리마다 놓인 막걸리와 빈대떡은 전통의 멋을 더합니다.

▶ 인터뷰 : 김다혜 / 서울 화양동
- "밖에서 이런 공연 한 번도 본 적이 없는데, 신나고 색다르고 재밌는 것 같아요."

영화 한 편, 국악 한 마당에 흠뻑 빠져들 수 있는 시원한 야외피서가 여름 밤 무더위를 날려주고 있습니다.

MBN뉴스 박통일입니다. [ tong1@mbn.co.kr ]
영상취재 : 김석호·강두민 기자
영상편집 : 양성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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