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치
임기 첫해 8·15 경축사…5년 국정 화두 담겨
입력 2013-08-08 20:00  | 수정 2013-08-08 21:22
【 앵커멘트 】
역대 대통령들은 임기 첫해 8·15 경축사를 통해 집권 5년을 이끌고 갈 국정 화두를 제시했습니다.
자신의 철학과 핵심 국정운영 기조가 담긴 역대 대통령들의 임기 첫 경축사를 김지훈 기자가 정리했습니다.


【 기자 】
이명박 전 대통령은 임기 첫해인 2008년 8·15 경축사에서 '저탄소 녹색성장'을 대한민국의 새로운 비전으로 내놓았습니다.

▶ 인터뷰 : 이명박 / 전 대통령(2008년 8월 15일)
- "녹색성장은 한강의 기적에 이어 한반도의 기적을 만들어 낼 것입니다."

인수위원회 시절부터 본격적인 밑그림이 그려진 '녹색성장'은 이후 107조 원이 투입되는 이명박 정부의 핵심 사업으로 자리매김했습니다.

노무현 전 대통령은 2003년 첫 8·15 경축사를 통해 "10년 내에 우리 군이 자주국방의 역량을 갖출 수 있는 토대를 마련하고자 한다"며 전시작전통제권 환수 문제를 언급했습니다.

▶ 인터뷰 : 김 현 / 민주당 의원
- "대한민국이 스스로 서는 것이 한미 관계에서 동맹을 더욱더 (굳건히) 구축할 수 있다는 판단이셨고, 2000년 남북 정상회담의 성과를 계승하는 것이 필요하다…"

김대중 전 대통령은 제2건국을 선언하기 위한 국정운영 6대 과제를 제시하는 한편 남북 상설 대화기구 창설과 평양 특사 파견 등을 제안해 6·15 공동선언을 이끌어냈습니다.

김영삼 전 대통령은 광복절 경축사를 통해 취임 첫해인 1993년을 신한국 창조와 민족사 복원의 원년으로 선언했습니다.

▶ 스탠딩 : 김지훈 / 기자
- "임기 첫해의 광복절 경축사에는 대통령의 철학과 임기 5년의 핵심 국정 기조가 담겨 있다는 점에서 더 큰 의미가 있습니다. MBN뉴스 김지훈입니다."
MBN APP 다운로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