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
서울 한복판서 권총 실탄 무더기 발견
입력 2013-08-08 20:00  | 수정 2013-08-08 21:13
【 앵커멘트 】
서울 도심 한복판에서 권총 실탄이 무더기로 발견됐습니다.
어디서 어떻게 흘러나온 건지 경찰이 수사에 나섰습니다.
이병주 기자입니다.


【 기자 】
서울 갈월동의 한 거리입니다.

어제(7일) 낮 12시 반쯤, 이곳을 지나던 53살 박 모 씨가 수상한 비닐봉지를 발견했다며 경찰에 신고했습니다.

안에 든 것은 사격장에서 주로 쓰이는 45구경 실탄이었습니다.

▶ 스탠딩 : 이병주 / 기자
- "권총용 실탄 37발이 검은 비닐봉지에 담겨 이곳에 놓여 있었습니다."

박 씨는 신고 직후 사라졌고 경찰은 즉각 수사에 착수했습니다.


경찰은 먼저 군과 국정원 관계자들을 불러 함께 조사에 나섰지만, 실탄에 일련번호가 적혀 있지 않아 출처를 파악하는 데 어려움을 겪고 있습니다.

일단 외국인 관광객이 밀반입했거나, 용산 지역 특성상 군부대 이전 과정에서 유출됐을 가능성에 무게를 두고 있습니다.

해당 실탄은 국과수에 보내 지문감식 등을 의뢰한 상태입니다.

▶ 인터뷰 : 한인선 / 서울 용산경찰서 강력계장
- "실탄을 놓고 간 사람을 찾기 위해서 주변 CCTV를 분석하고 있습니다."

경찰은 도심 한복판에서 실탄이 발견된 만큼 총기사고나 범죄와의 관련성에 대해서도 예의주시하고 있습니다.

MBN뉴스 이병주입니다.[freibj@mbn.co.kr]

영상취재 : 안현민 VJ
영상편집 : 국차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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