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제
중국 해경, 댜오위다오 해상서 일본 순시선 추방…긴장 다시 고조
입력 2013-08-08 17:38  | 수정 2013-08-08 17:40
일본이 항공모함급 헬기 호위함 ‘이즈모(出雲)를 진수한데 대해 중국 관영 신화통신이 7일 강력 비난하고 나선 가운데, 같은날 중국 해경이 일본과 영유권 분쟁을 빚고 있는 댜오위다오(釣魚島·일본명 센카쿠) 해상에서 사상 처음으로 일본 순시선을 추방했습니다.

이에따라 일본의 이즈모함 진수 이후 양국간 긴장이 다시 고조되고 있습니다.

신화통신은 8일 중국 국가해양국이 7일 자체 웹사이트를 통해 댜오위다오 해역에서 일본 순시함을 몰아냈다”고 밝혔습니다.

국가해양국은 이날 "중국 해경 2350호·1126호·2102호·2166호 편대가 댜오위다오 해역에서 해상순찰 도중 일본 순시선을 발견해 댜오위다오에 대한 중국의 주권을 밝힌 뒤 이들을 몰아냈다"고 밝혔습니다.


국가해양국은 중국 해경이 창설된 이후 댜오위다오에서 일본 순시선을 추방한 것은 이번이 처음이라고 강조했는데 이는 지난 6일 이즈모함을 진수한 일본 정부에 대한 강한 불만의 표시로 풀이됩니다.

이즈모는 1930년대 일본이 중국을 침략할 당시, 일본 해군함대에 소속된 기함의 이름과 같아 일본 군국주의의 망령을 일깨우고 있다는 비난을 받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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