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
폭염 속 첫 전력경보 발령…준비 단계
입력 2013-08-08 14:13  | 수정 2013-08-08 14:14
【 앵커멘트 】
본격적인 불볕더위 속에 전력 수급에 비상이 걸렸습니다.
전력수요가 급증하면서 장마 후 첫 전력경보가 발령됐는데요.
취재 기자 연결합니다.
김경기 기자, 전해주시죠.


【 기자 】
네.

오늘(8일)도 서울 31도, 울산 38도까지 올라가는 등 폭염이 계속되고 있습니다.

이에 따라 냉방 수요가 급증하며 전력사용량이 늘고 있는데요.

전력거래소는 오후 1시 34분에 순간 예비전력이 450만kW 미만으로 떨어지자 전력수급경보 '준비' 단계를 발령했습니다.

전력수급 경보가 발령된 것은 지난달 19일 이후 20일 만인데요.

2시 현재 전력사용량이 7,416만kW를 기록하고 있는데, 역대 3위 수준입니다.

이에 따라 예비전력량도 389만kW까지 떨어졌습니다.

아직 무더위가 피크인 시간이 아닌 만큼 전력사용량이 더 늘어날 가능성이 있어 전력거래소는 긴장 속에 추이를 지켜보고 있습니다.

실제로 예비전력량이 400kw아래로 20분간 유지되면 관심 단계가 발령됩니다.

전력 당국은 절전 규제와 산업체 조업 조정 등의 수요관리 대책으로 최대 420만kW의 전력 수요를 감축할 예정인데요.

이와 관련해 윤상직 산업부 장관은 오늘 낮에 전력거래소를 방문해 관련 기관장들과 대응 상황 등을 최종 점검했습니다.

하지만, 앞으로도 무더운 날씨가 계속될 것으로 기상청은 전망하고 있어 전력수급 불안은 당분간 이어질 전망입니다.

지금까지 전력거래소에서 MBN뉴스 김태욱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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