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치
북, 우라늄 농축 시설 증축…핵무기 연간 2개 생산 가능
입력 2013-08-08 13:01  | 수정 2013-08-08 15:40
【 앵커멘트 】
북한의 우라늄 농축 시설이 불과 반년 만에 두 배 이상 확장됐다는 분석이 나왔습니다.
북한은 이번 공장 증축으로 핵무기도 연간 두 개 이상 만들 수 있는 능력을 갖추게 됐습니다.
송한진 기자입니다.


【 기자 】
인공위성이 촬영한 북한 영변 핵시설입니다.

파란색 지붕의 건물은 한 해 8천 킬로그램의 우라늄을 농축할 수 있는 원심 분리기 2천대가 설치된 공장입니다.

그런데 지난 6월 10일, 이 공장 바로 옆에 새 골조가 올라가더니,

지난달 28일에는, 골조 위에 새 지붕이 설치돼 있습니다.

미국 핵 안보 관련 연구소인 과학 국제안보연구소는 위성사진을 분석한 결과, 공장 건물이 증축됐다고 밝혔습니다.


연구소는 특히 바닥 면적이 늘어난 만큼 원심 분리기를 2배 더 설치할 수 있다며, 이론적으로는 무기급 핵무기를 두 개까지 만들 수 있다고 추정했습니다.

우리 군 당국도 연구소의 분석 결과에 무게를 뒀습니다.

▶ 인터뷰 : 김민석 / 국방부 대변인
- "계절별로 (위성사진) 바뀐 것을 봤는데 원심분리기 장착 시설이 맞았다면 (공간이) 확장된 것이 맞고, 그 (우라늄 농축 생산) 능력도 훨씬 커졌겠죠."

연구소는 또 영변 단지 안에 새로운 건물 2곳이 보인다며, 아직 우라늄 농축 시설 증축과 관련성이 있는지는 분명하지 않다고 덧붙였습니다.

MBN뉴스 송한진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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