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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초고속’ 400만 돌파 ‘설국열차’, 언제까지 수직상승할까
입력 2013-08-08 10:52 
[MBN스타 여수정 기자] 영화 ‘설국열차(Snowpiercer, 봉준호 감독·제작 모호필름, 오퍼스픽쳐스)가 개봉 7일 만에 400만 관객을 돌파한 가운데, 과거 흥행작들의 400만 관객 돌파 기간에 대해 관심이 쏠리고 있다.
지난 6일 배급사 CJ엔터테인먼트에 따르면 ‘설국열차는 배급사 집계 기준으로 이날 오후 4시 30분께 400만 관객을 넘었다. 이는 역대 최단기간 400만 관객을 돌파한 것이다.
이 시점에서 ‘설국열차가 어느 정도 속도로 앞선 기록들을 깰 수 있는지에 대한 관심이 모아지고 있다. 이는 앞선 한국영화들의 400만 돌파 달성일을 되돌아보면 가늠이 될 수 있다.
‘설국열차가 단기간 400만 관객을 돌파한 가운데 과거 흥행작에 대한 400만 돌파 기간이 주목받고 있다. 사진=영화 포스터
6월 5일 개봉한 ‘은밀하게 위대하게(406만2779명), 4월 25일 개봉한 ‘아이언맨3(400만7834명), 2012년 7월 25일 개봉한 ‘도둑들(436만5090명), 2011년 6월 29일 개봉한 ‘트랜스포머3(404만534명) 모두 ‘설국열차의 400만 돌파일보다 하루 늦은 개봉 8일 만에 이 같은 기록을 달성했다.

이후 ‘은밀하게 위대하게는 개봉 13일 만에 500만 돌파, 개봉 3주차에 600만을 기록했다. 8월 5일 확장판을 재개봉하며 750만 돌파를 앞두고 있다.
‘도둑들은 11일 만에 600만, 16일 만에 800만을 기록하며 22일 만에 1000만 관객을 돌파했고 ‘트랜스포머3는 개봉 11일 만에 500만, 개봉 23일 만에 778만을 돌파했다. ‘아이언맨3 역시 10일 만에 500만, 17일 만에 700만, 두 달 만에 900만을 돌파하며 인기를 증명했다.
이 결과를 보면 알 수 있듯 과거 흥행작들은 개봉 11일부터 본격적으로 흥행에 시동을 걸었다. 때문에 ‘설국열차의 개봉일이 두 자릿수로 넘어가는 시점부터 영화 흥행의 판가름이 날 것으로 보인다. 그러나 개봉 3주 후에 빛을 발한 ‘은밀하게 위대하게나 ‘도둑들 등의 영화처럼 천천히 흥행을 향할 수도 있다.
‘설국열차는 현재 이 영화들보다 하루 빨리 400만 관객을 돌파했으며 8일 이미 450만 관객을 돌파하며 박스오피스 1위를 굳건히 지키고 있다. 봉 감독의 할리우드 진출작, 크리스 에반스, 틸다 스윈튼, 존 허트 등의 할리우드 배우들의 열연, 열차 안에서의 액션 등이 장점으로 작용해 ‘도둑들의 뒤를 이을 2013년 하반기 1000만 관객 영화가 탄생할지 벌써부터 기대가 크다.
‘설국열차는 새로운 빙하기 인류 마지막 생존지역인 열차 안에서 억압에 시달리던 꼬리칸 사람들의 반란을 그렸다.
여수정 기자 luxurysj@mkcultur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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