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
"최재원도 대만에 있었다"…기획입국설 증폭
입력 2013-08-08 10:04  | 수정 2013-08-08 12:14
【 앵커멘트 】
SK 횡령 사건의 주범으로 지목된 김원홍 전 SK 고문이 체포될 당시 최재원 부회장도 대만에 머물렀던 것으로 확인됐습니다.
검찰도 이 사실을 확인하고 재판부에 의혹이 있다는 의견서를 제출했습니다.
엄해림 기자입니다.


【 기자 】
SK 사건의 선고를 불과 9일 앞둔 지난달 31일 대만 현지에서 김원홍 전 SK해운 고문이 체포됩니다.

그런데 김 씨 체포 당시 SK 최재원 부회장 등 일행도 대만에 머물고 있었던 것으로 확인됐습니다.

양측간의 합의가 있었던 게 아니냐는 '기획 입국설'이 증폭되는 대목입니다.

검찰은 이에 따라 "김원홍 씨의 체포와 관련해 의혹이 있다"는 내용의 의견서를 재판부에 제출했습니다.


반면 SK 측은 "최 부회장이 김 씨를 설득하려고 대만을 오갔다는 건 재판에서도 이미 밝혔다"며 특별할 것이 없다는 입장입니다.

재판 막바지에 김 씨에게 사기를 당한 것이라고 돌연 입장을 바꾼 최태원 회장.

김 씨가 유리한 증언을 해준다면, 최 회장으로선 '반전'을 기대할 수 있는 마지막 카드인 셈입니다.

재판부가 SK 사건의 선고 날짜를 다음 달 13일로 연기한 가운데, 김 씨가 언제 국내로 송환될 지에 관심이 쏠리고 있습니다.

MBN뉴스 엄해림입니다. [ umji@mbn.co.kr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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