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
'신한은행·삼성화재·교보생명' 퇴직연금 원금 손실 가장 많아
입력 2013-08-08 09:19  | 수정 2013-08-08 09:20
【 앵커멘트 】
직장인들의 노후자산인 퇴직연금이 올해 들어 저조한 수익률을 보이고 있습니다.

특히 퇴직금이 많이 몰린 대형사일수록 수익률이 더욱 떨어졌습니다.

김유경 기자입니다.


【 기자 】
은행과 보험·증권 등 금융회사들이 운용하는 퇴직연금 수익률이 2분기 들어 바닥을 치고 있습니다.


원금과 이자를 보장하는 상품은 0%대 후반 수익률에 그치고 있으며, 비원리금보장 상품은 모조리 손실을 봤습니다.

특히 비원리금보장 상품의 수익률을 따져보면, 퇴직금이 많이 몰린 대형사의 수익률이 더욱 저조했습니다.

은행 중에서 가장 많은 퇴직금을 유치한 신한은행의 경우 분기 수익률이 -3.23%에 그쳤습니다.

1,000만원을 넣었을 때, 연간으로 환산하면 130만원의 손실이 발생한 셈입니다.

우리은행과 국민은행도 -3%대에 불과한 등 대형 은행들의 수익률이 큰 폭의 마이너스 수익률을 보였습니다.

▶ 인터뷰 : 보험사 관계자
- "2분기에 채권 가격이 빠져서 수익률이 떨어진 것도 있고, 운용 수수료 측면에서도 수익률 악화 요인이 있습니다."

손해보험사의 경우도 가장 많은 퇴직금을 유치한 삼성화재가 -4.10%로 업계 최하위를 기록했습니다.

업계 평균보다도 1%포인트 이상 떨어지는 수치입니다.

생명보험사 중에선 업계 수위인 교보생명과 미래에셋생명이 수익률면에서는 바닥을 맴돌았습니다.

올해 들어 증시는 물론 채권시장도 주춤한 상황이라 퇴직연금의 부진한 수익률은 당분간 지속될 것으로 보입니다.

M머니 김유경입니다. [김유경 기자 / neo3@m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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