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류현진, 밀러 맞대결 무산에도 침착
입력 2013-08-08 08:19 
[매경닷컴 MK스포츠(美 미주리 세인트루이스) 김재호 특파원] 밖에서 보는 사람들이나 관심 있는 대결 아니겠는가.”
류현진이 올해의 신인 경쟁 후보인 셸비 밀러와의 맞대결이 무산된 것에 대해 크게 신경 쓰지 않는다고 밝혔다.
류현진은 오는 9일(한국시간) 미국 미주리주 세인트루이스의 부시 스타디움에서 열리는 세인트루이스 카디널스와의 원정 경기에 선발 출전할 예정이다.
원래 류현진의 일정은 4일 휴식 뒤 8일 경기에 나서는 것이었다. 그러나 돈 매팅리 감독이 스테판 파이프를 임시 선발로 올리면서 기존 선발진에게 하루씩 추가 휴식의 기회를 줬고, 류현진의 등판도 하루 뒤로 밀렸다.
연습을 위해 그라운드로 나온 다저스 류현진이 글러브를 던져 놓고 있다. 사진(美 미주리 세인트루이스)= 한희재 특파원
류현진이 예정대로 8일 경기에 나섰을 경우, 세인트루이스의 신인 투수 셸비 밀러와 격돌할 가능성이 있었다. 그러나 아쉽게 하루 차로 무산됐다.

류현진과 밀러는 이번 시즌 내셔널리그 올해의 신인 수상 후보다. 류현진은 21경기에 나와 134 1/3이닝을 소화하며 111탈삼진 10승 3패 평균자책점 3.15를 기록했다. 밀러 역시 21경기에 나와 121 1/3이닝을 던지며 132탈삼진 11승 7패 평균자책점 2.89를 기록 중이다. 소화 이닝은 류현진이 조금 더 많지만, 탈삼진, 평균자책점은 밀러가 조금 앞선다.
류현진은 8일 경기를 앞두고 둘의 맞대결이 무산된 것에 대해 크게 신경 쓰지 않는다”고 밝혔다. 맞대결 무산에 대한 아쉬움은 전혀 없었다. 그는 (밀러와의 맞대결은) 밖에서나 신경 쓰는 일 같다”며 자신은 큰 의미를 두지 않는다고 말했다.
류현진은 이전부터 올해의 신인에 대해 전혀 생각하고 있지 않다”고 말했다. 같은 신인 투수인 밀러에 대해 의식하지 않는 것도 이런 생각의 연장선이라 할 수 있다. 류현진은 9일 오전 9시 15분 제이크 웨스트브룩과 선발 맞대결을 펼친다.
[greatnemo@mae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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