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예
‘라디오스타’ 이현도, 병역면제 언급 無‥왜?
입력 2013-08-08 08:13 
가수 이현도가 듀스 데뷔 20주년 특집으로 마련된 MBC '황금어장-라디오스타'에 출연했다.
7일 방송된 '황금어장-라디오스타'에 이현도는 버벌진트, UV의 뮤지, 듀스의 열혈팬을 자처한 하하와 스컬과 함께 출연해 자신을 둘러싼 오해들을 해명하고 그동안 베일에 싸여있던 생활 모습들을 공개했다. 하지만 이날 이현도에게 오랫동안 그를 따라다닌 병역 면제에 대한 해명은 들을 수 없었다.
MC들은 지난 9년간 뚜렷한 방송활동을 하지 않았던 이현도에게 오랜만에 나온 첫 예능이 '라디오스타'다. 물어뜯을 게 많은데 괜찮겠냐”라고 물었고, 이현도는 그래서 섭외한 거 아니냐”며 재치있게 대답해 이와 관련된 이야기도 언급될 것으로 예상됐다. 하지만 결국 ‘라디오스타도 이현도의 병역 문제를 건드리지는 못했다.
기실 이현도의 병역 면제 과정에는 상식에 어긋나거나 불법적인 요소가 전혀 없다. 의도적인 병역 회피도 아니다.

이현도는 1993년 듀스로 데뷔하기 전 가족 전체가 외가 식구들이 정착해 있는 아르헨티나로 이민을 준비했다. 당시 병역법은 해외 영주권을 얻은 사람에게 병역을 면제했고 이에 따라 이현도의 병역 의무도 자연스럽게 사라졌다.
이현도가 대한민국에서 활동하는 대한민국 국적의 뮤지션이라는 사실은 변함없고 이에따라 병역의 의무를 하지 못한 것이 호사가들의 입방아에 오르는 것은 피할 수 없는 일이다. 하지만 그가 병역을 회피하기 위해 일부러 아르헨티나 국적을 취득했다고 여기는 것은 분명 큰 오해다. 실제로 이현도는 병역 회피 의혹을 받을 당시 직접 검찰에 출두해 관련 조사를 받았으며 최종적으로 무혐의 처분을 받은 바 있다.
한편 이날 이현도는 듀스 결성과 해체, 활동했을 당시 비화는 물론 서태지와 동시대에 활동하며 서로 거리를 두고 지냈던 이유를 공개했다. 또 양현석, 이수만과 인연도 밝혔다. 무엇보다 고(故) 김성재와 관련해 내게 흉터처럼 남아있다”며 안타까워하는 모습을 보였다.
[매일경제 스타투데이 이현우 기자 nobodyin@m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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