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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 男농구, 12강 전승 8강행…카타르와 격돌
입력 2013-08-08 00:58 
[매경닷컴 MK스포츠 서민교 기자] 유재학 감독이 이끄는 한국 남자농구가 12강 리그 전승을 거두며 F조 2위로 8강 결선 토너먼트에 진출했다.
한국은 7일 필리핀 마닐라 몰오브아레나에서 열린 2013 국제농구연맹(FIBA) 아시아남자농구선수권대회 12강리그 F조 마지막 경기에서 인도를 95-54, 41점차로 대파했다. 12강 조별리그를 4승1패로 마무리한 한국은 F조 2위로 8강에 진출해 E조 3위를 차지한 중동의 다크호스 카타르와 8강 결선 토너먼트에서 격돌한다.
한국 남자농구가 7일 필리핀 마닐라에서 열린 2013 FIBA 아시아남자농구선수권대회에서 12강 리그 F조 2위로 8강 진출을 확정했다. 사진=KBL 제공
F조 최약체로 평가된 인도는 한국의 적수가 되지 못했다. 한국은 시종일관 큰 점수차로 리드를 유지하며 압도적인 승리를 거뒀다. 한국은 선수 전원이 고른 득점 분포를 보였다. 조성민이 전반만 뛰면서 3점슛 3개를 포함해 14점을 이승준이 쇼타임 덩크를 선보이며 10점을 보탰다. 양동근도 슛 감각을 익히며 3점슛 2개 포함 10점을 더했다. 또 김민구(14점)와 최종현(13점), 이종현(8점)이 후반을 책임졌다.
한국은 경기 초반부터 양동근의 외곽과 김주성의 골밑 득점을 앞세워 리드를 잡았다. 이어 이승준의 원핸드 슬램덩크가 림에 꽂히면서 분위기를 확실히 가져왔다. 조성민은 1쿼터에만 3점슛 3개를 터뜨리며 12점을 기록, 1쿼터를 28-11로 앞섰다.

2쿼터 초반 인도에 연속 7점을 허용한 한국은 윤호영, 양동근의 3점슛을 앞세워 40-22로 다시 달아났고, 김민구의 3점슛과 이승준의 속공 투핸드 덩크로 전반을 47-22로 크게 앞서 사실상 승부를 갈랐다.
후반 들어 절은 선수들을 대거 기용한 한국은 김민구의 폭발적인 외곽포와 이종현의 덩크, 최준용의 블록과 속공 등 패기를 앞세워 꾸준히 20점차 이상 유지, 여유있게 승리를 거뒀다.
한국은 8일 휴식을 취한 뒤 9일 오후 11시30분 카타르와 8강전을 치른다.
한편 F조 1위를 차지한 이란은 요르단(E조 4위), 중국(F조 3위)은 대만(E조 2위), 필리핀(E조 1위)은 카자흐스탄(F조 4위)과 각각 8강서 맞붙는다. 한국이 4강에 진출할 경우 필리핀과 카자흐스탄의 승자와 만난다.
[min@mae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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