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
네이버, 부동산 사업 손 뗀다…다른 분야도?
입력 2013-08-07 20:01  | 수정 2013-08-07 21:18
【 앵커멘트 】
국내 최대 포털 네이버가 결국 말 많던 부동산 서비스 사업에서 철수한다고 밝혔습니다.
그동안 검색 점유율을 바탕으로 각종 사업에 진출하며 갑의 횡포라는 비난을 받은 네이버가 한발 물러선 셈입니다.
노경열 기자가 보도합니다.


【 기자 】
오늘 오전 소상공인들이 모여 한목소리로 네이버를 성토합니다.

특히 네이버의 부동산 정보 사업 독점에 대해 불만이 여기저기서 쏟아집니다.

▶ 인터뷰 : 이병미 / 공인중개사
- "소비자가 많이 클릭해서 (광고를) 할 수밖에 없어요. 매출액은 얼마 안 되지만 광고료는 30% 됩니다."

네이버가 지난 2009년부터 부동산 매물 정보를 직접 제공하면서 중소업체와 공인중개사들은 설 자리를 잃어가던 상황.

이런 가운데 네이버는 부동산 서비스 사업에서 철수하겠다고 전격 선언했습니다.


▶ 인터뷰(☎) : 네이버 관계자
- "저희 네이버 부동산은 앞으로도 믿을 수 있는 매물정보를 제공하는 플랫폼으로서의 역할에 전념을 다할 것입니다."

부동산 업체들은 환영의 목소리를 냈습니다.

▶ 인터뷰(☎) : 부동산정보업체 대표
- "우리 쪽 의견을 많이 수용을 했어요 그 점에 대해서는 고맙게 생각하고요 문제는 이것이 단기적이 되지 않도록…."

하지만 높은 광고료나 대금 지급 지연 등 네이버의 갑 논란은 다른 분야에서도 많이 남아있는 상황입니다.

네이버의 사업 철수가 다른 분야에서도 이어질지 주목됩니다.

MBN뉴스 노경열입니다. [jkdroh@mbn.co.kr]

영상취재 : 문진웅 기자
영상편집 : 하재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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