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
전국 찜통더위…내일 더 덥다
입력 2013-08-07 20:00  | 수정 2013-08-07 21:46
【 앵커멘트 】
오늘(7일)은 가을의 문턱이라는 입추였지만, 전국 대부분 지역에 폭염특보가 내려지는 등 그야말로 절절 끓는 가마솥과 같았습니다.
내일(8일)은 오늘보다 더 덥겠습니다.
강세훈 기자입니다.


【 기자 】
뜨거운 뙤약볕 아래서 철도공사 직원들이 철로에 물을 뿌립니다.

철로의 표면 온도는 55도, 고온에 철로가 휘는 것을 막기 위해서입니다.

▶ 인터뷰 : 문형태 / 철도공사 시설사업소
- "철로 온도가 상승해 열차 안전운행에 지장을 주기 때문에 살수작업을 하루 3회 이상 실시하고 있습니다."

시민들은 폭염을 피해 산과 계곡으로 발길을 옮겼습니다.

아이들은 계곡에서 물장구를 치며 즐거워합니다.


▶ 인터뷰 : 최단비 / 광주 북구 삼각동
- "잠수도 하고 튜브도 타고 물고기도 잡았는데 너무 시원해서 재밌었어요."

바다를 찾은 피서객들은 5m 높이의 다이빙대에서 몸을 던집니다.

친구들과 다이빙 실력을 겨뤄보며 무더위를 날려보냅니다.

찌는 듯한 더위에 동물도 괴롭기는 마찬가지.

사자는 그늘에서 잠을 자고, 코끼리는 긴 코로 몸에 물을 끼얹으며 더위를 잠시나마 식힙니다.

▶ 인터뷰 : 최철종 / 경남 양산 삼호동
- "코끼리가 더워서 샤워를 하는데 저희도 같이 샤워하고 싶을 정도로 가마솥에 와 있는 듯한 더위입니다."

오늘 전주의 낮 최고기온은 37.6도까지 오르며 올여름 들어 가장 더웠습니다.

서울도 32도를 기록하는 등 전국에 폭염특보가 내려졌습니다.

내일(8일)은 서울의 기온이 35도까지 치솟는 등 폭염이 절정에 이를 것으로 보입니다.

MBN뉴스 강세훈입니다.

영상취재 : 조계홍, 정운호 기자
영상편집 : 홍승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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