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
검찰, 전두환 일가기업 대출해준 저축은행 2곳 압수수색
입력 2013-08-07 17:53  | 수정 2013-08-07 17:54
서울중앙지검 '전두환 일가 미납추징금' 특별환수팀은 7일 전두환 전 대통령 일가의 사업체에 대출을 해 준 저축은행 2곳에 대해 압수수색을 실시했다고 밝혔습니다.

 검찰은 이날 오전 9시부터 B저축은행 등 2곳에 검사와 수사관들을 보내 6시간 반가량 압수수색을 벌여 전씨 일가에 대한 대출 내역 및 관련 회계 장부들을 확보한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검찰 관계자는 "전씨 일가 기업에 이들 저축은행이 대출해 준 경위를 살펴보려고 압수수색을 나갔다"며 "저축은행 자체 비리와는 상관이 없다"라고 말했습니다.

 이날 압수수색 대상이 된 저축은행은 전씨의 차남 재용씨가 대표로 있는 부동산개발회사 비엘에셋에 대출을 해 준 곳으로 알려졌습니다.


 비엘에셋은 서울 서소문동 일대 개발 사업을 위해 저축은행 9곳에서 300억원 상당을 대출받은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비엘에셋은 이 돈 가운데 250억원에 대한 원리금 지급을 연체한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검찰은 지난달 말 비엘에셋에 대출을 해 준 저축은행 관계자도 참고인으로 불러대출 과정에 외부의 부당한 개입은 없었는지와 담보 평가는 제대로 마쳤는지 등을 조사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MBN APP 다운로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