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
해변에서 야영 자매 사망…음주 차량 텐트 덮쳐
입력 2013-08-07 15:17  | 수정 2013-08-07 15:21

음주운전 차량이 해변에서 텐트를 치고 잠을 자던 야영객을 덮쳐 10대 자매가 숨지고 아버지가 중상을 입었습니다.

 7일 오전 5시10분께 충남 태안군 안면읍 승언리 꽃지해수욕장 인근 도로에서 이모(22·청주)씨가 몰던 스포티지 승용차가 중앙선을 넘어 반대편 도로를 가로지른 뒤 화단 야영지에 설치된 텐트로 돌진했습니다.

 이 사고로 텐트 안에서 잠을 자던 김모(18)양과 여동생(13)이 병원으로 옮겨졌으나 숨졌습니다.

아이들과 함께 있던 아버지 김모(49)씨는 크게 다쳐 병원에서 치료를 받고 있습니다.


 이들 가족은 서울에서 피서를 온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사고 차량 운전자 이씨는 혈중 알코올 농도 0.160%의 만취 상태였던 것으로 조사됐습니다.
 
 경찰은 이씨가 음주 상태에서 야영장과 해변 사이 커브길을 돌다 운전부주의로 사고를 낸 것으로 보고 목격자 등을 상대로 정확한 사고 경위를 조사하고 있습니다.

[사진=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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