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저스, STL에 1-5 패...원정 연승 중단

[매경닷컴 MK스포츠(美 미주리 세인트루이스) 김재호 특파원] LA다저스가 세인트루이스 카디널스에 패하며 원정 연승 행진을 15연승에서 중단했다.
다저스는 7일(한국시간) 미국 미주리주 세인트루이스의 부시 스타디움에 세인트루이스와의 원정 경기에서 1-5로 패했다.
핸리 라미레즈가 어깨 부상으로 빠진 다저스는 상대 선발 조 켈리와 불펜진의 호투에 막히면서 1득점에 그쳐 무릎을 꿇었다. 8개의 안타를 때렸지만, 동시에 4개의 병살타를 때리며 어려운 경기를 했다. 승부처였던 6회 1사 만루에서도 A.J. 엘리스의 병살타가 나오며 아쉬움을 남겼다.
선발 클레이튼 커쇼는 6회까지 6개의 안타를 내주며 2실점 호투했지만, 타선 지원을 받지 못하며 패전투수가 됐다. 세인트루이스 선발 조 켈리는 5 1/3이닝 1실점을 기록하며 시즌 3승을 챙겼다.

8회초 1사 파울을 날린 다저스 야시엘 푸이그가 아쉬운듯 배트를 때리고 있다. 사진(美 미주리 세인트루이스)= 한희재 특파원

초반은 0의 행진이었다. 양 팀이 꾸준히 주자를 내보내며 기회를 엿봤으나 상대 선발의 호투에 눌려 기회를 얻지 못했다.
침묵은 중반들어 깨졌다. 세인트루이스가 선취점을 냈다. 5회말 존 제이의 좌익수 왼쪽 빠지는 2루타, 토니 크루즈의 중전 안타를 묶어 한 점을 냈고, 이어 피트 코즈마의 2루타로 만든 1사 2, 3루 기회에서 조 켈리의 땅볼로 한 점을 더 보탰다.
다저스는 6회초 바로 반격에 나섰다. 선두타자 칼 크로포드의 좌익수 왼쪽 빠지는 2루타, 마크 엘리스의 2루 땅볼, 아드리안 곤잘레스의 우전 안타를 묶어 한 점을 추격했다. 이후 야시엘 푸이그, 안드레 이디어의 연속 안타가 나오며 1사 만루 역전 찬스를 맞았지만, A.J. 엘리스가 병살타를 때리며 찬물을 끼얹었다.
다저스는 7회 후안 유리베가 2루타를 치고 나가며 기회를 만들었다. 그러나 닉 푼토의 번트가 투수 정면으로 향하면서 유리베가 3루에서 아웃돼 아쉬움을 남겼다. 다저스는 8회 트레버 로젠탈, 9회 에드워드 뮤지카에게 막히면서 역전 기회를 잡지 못했다. 오히려 8회말 카를로스 벨트란에게 1점 홈런, 맷 아담스에게 2점 홈런을 내주며 추격 의지마저 상실하고 말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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