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치
당·정·청, 설·추석연휴 대체휴일 도입 검토
입력 2013-08-07 09:00  | 수정 2013-08-07 10:56
【 앵커멘트 】
재계의 반대로 논란이 일었던 대체휴일제 도입이 다시 논의되고 있습니다.
일단 설과 추석 연휴에 한해 대체휴일제가 적용될 것으로 보입니다.
이동훈 기자입니다.


【 기자 】
대체휴일제는 공휴일과 일요일이 겹치면 평일 하루를 더 쉬도록 하는 제도입니다.

하지만, 정부는 민간 기업의 자율성을 침해할 수 있다며 법 제도화를 반대해 왔습니다.

▶ 인터뷰 : 유정복 / 안전행정부 장관(지난 4월)
- "법률로 강제하면 민간의 자율영역을 침해하는 문제가 있기 때문에 심도있는 국민 논의 과정이 필요합니다."

수면 아래로 가라앉았던 대체휴일제 도입이 다시 논의되고 있습니다.

정부와 새누리당은 비공개 당·정·청 회동을 갖고 이같은 내용을 논의했습니다.


일단 설·추석 연휴에 한해 대체휴일제를 도입하고, 어린이날 적용 여부는 당·정 협의 등을 거쳐 결정하기로 했습니다.

설과 추석 연휴에만 대체휴일을 도입하면 앞으로 10년간 9일, 연평균 0.9일씩 공휴일이 늘어납니다.

여기에 어린이날까지 추가되면 공휴일은 10년 동안 11일, 즉 연평균 1.1일 가량 많아집니다.

이 방안이 통과되면 당장 내년 추석 연휴인 9월 7일이 일요일과 겹쳐 주중 하루를 쉴 수 있게 됩니다.

당·정·청은 민간기업에도 의무적으로 적용되는 법률 제·개정보다는 대통령령인 관공서 공휴일 규정을 수정해 공공부문부터 우선으로 적용할 방침입니다.

MBN뉴스 이동훈입니다.

영상편집 : 최지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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