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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식당 없나요’ 세인트루이스 찾은 류현진의 고민
입력 2013-08-07 08:19 
[매경닷컴 MK스포츠(美 미주리 세인트루이스) 김재호 특파원] 세인트루이스에서 세 번째 중부 원정에 나서는 류현진에게 고민거리가 생겼다. 먹거리 문제다.
류현진은 7일(한국시간) 미국 미주리주 세인트루이스의 부시 스타디움에 선수단과 함께 도착, 훈련 시작 전 외야에서 가벼운 달리기를 하며 개인 훈련을 소화했다.
개인 훈련을 마친 류현진은 클럽하우스에서 마사지를 받는 등 컨디션 조절에 주력하는 모습이었다.
7일 오전(한국시간) 미국 미주리 세인트루이스 부시 스타디움에서 열리는 세인트루이스 카디널스와의 경기를 앞두고 류현진과 야시엘 푸이그가 잔디에 누워 장난을 치고 있다. 사진(美 미주리 세인트루이스)= 한희재 특파원
차분히 이틀 앞으로 다가 온 등판을 준비하는 그에게 한 가지 고민이 있었다. 한식당을 찾지 못한 것. 류현진은 ‘잘 먹고 있느냐는 질문에 고개를 저으면서 시내에는 전부 이곳 음식뿐이다”라고 말했다.

먹는 문제는 류현진이 컨디션을 유지하는데 있어 가장 중요한 문제다. 앞서 미국 무대에 진출한 구로다 히로키도 류현진에게 ‘잘 먹어야 한다는 충고를 남긴 바 있다. 지난 시카고 원정에서는 어렵지 않게 한식당을 찾았던 그는 이번 원정지에서는 어려움을 겪고 있다.
인구 30만인 이곳에는 약 5천여 명의 한국인들이 거주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한식당이 전혀 없을 리는 없다. 그러나 시내 호텔에 머물고 있는 류현진은 먼 곳은 가기 힘들다”며 찾기가 쉽지 않다고 말했다.
메이저리그에서 첫 시즌을 보내고 있는 류현진은 한식과 경기장을 찾는 한국팬들의 응원에 힘입어 이번 시즌 10승 3패의 좋은 성적을 내고 있다. 류현진이 세인트루이스에서도 그 힘을 받을 수 있을지 주목된다. 류현진은 한국시간으로 9일 오전 9시 15분에 열리는 세인트루이스와의 경기에 선발 등판 예정이다.
[greatnemo@mae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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