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
'사망 숨기고 주식처분' 예당컴퍼니 회장 동생 체포
입력 2013-08-07 07:00  | 수정 2013-08-07 08:13
【 앵커멘트 】
얼마 전 숨진 대형 연예기획사 예당컴퍼니의 변두섭 회장 기억하실 텐데요.
형의 사망발표시점을 늦추고 회사 주식을 매각한 혐의로 변 회장의 동생이 검찰에 체포됐습니다.
윤범기 기자가 보도합니다.


【 기자 】
서울중앙지검 증권범죄 합동수사단은 지난 6월 초 스스로 목숨을 끊은 예당컴퍼니 변두섭 회장의 동생 변 모 씨를 긴급체포했습니다.

형의 사망을 미리 알고서도 사망발표를 늦춘 채 자신이 갖고 있던 예당컴퍼니 주식을 매각했다는 혐의입니다.

회장의 사망도 일종의 내부정보인 관계로, 주식을 몰래 팔아 손해를 피해간 행위도 범죄가 됩니다.

실제로 변 씨는 수십억 원대의 회사 주식을 보유했는데, 형의 사망소식이 알려진 뒤 이 회사의 주가는 일주일 동안 하한가를 기록했습니다.


검찰은 이런 혐의를 포착하고 예당컴퍼니를 압수수색 하는 과정에서 변 씨를 긴급체포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검찰은 변 씨가 사망날짜를 고의적으로 하루를 늦춰 시간을 번 뒤 주식을 매각했다고 보고 있습니다.

검찰은 변 씨를 추가조사한 뒤 오늘쯤 구속영장을 청구할 방침인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숨진 변 회장은 부인이자 가수인 양수경 씨와 듀스, 이정현 등 기라성 같은 스타 연예인을 배출해온 인물입니다.

MBN뉴스 윤범기입니다.
영상편집 : 김민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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