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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 男농구, 카자흐에 24점차 대승…8강행 확정
입력 2013-08-07 01:52 
[매경닷컴 MK스포츠 서민교 기자] 유재학 감독이 이끄는 한국 남자농구대표팀이 카자흐스탄을 가볍게 완파하고 8강행을 확정했다.
한국은 6일 필리핀 마닐라 몰오브아시아 아레나에서 열린 2013 국제농구연맹(FIBA) 아시아남자농구선수권 12강 리그 F조 2차전에서 카자흐스탄을 71-47, 24점차로 대승을 거뒀다. 한국은 1, 2라운드 조별리그 합산 3승1패를 기록하며 4승을 거둔 이란에 이어 조 2위를 유지, 마지막 인도와의 경기 결과에 상관없이 8강 토너먼트 진출을 확정지었다.
한국 남자농구가 6일 필리핀 마닐라에서 열린 2013 FIBA 아시아남자농구선수권대회에서 카자흐스탄에 완승을 거두고 8강 진출을 확정했다. 사진=KBL 제공
한국은 양동근, 김태술, 김선형, 김민구가 총출동한 가드 싸움에서 제리 존슨이 이끄는 카자흐스탄을 압도했다. 양동근은 6점에 그쳤지만, 개인기가 뛰어난 존슨을 15점으로 묶으며 명불허전 수비력을 과시했다. 김선형과 김민구는 화끈한 공격력을 앞세워 나란히 14점으로 팀 승리를 이끌었다. 조성민(12점)과 이종현(8점 6리바운드)도 내외곽에서 지원했다.
한국은 경기 초반부터 강한 압박수비로 카자흐스탄의 기선을 제압하며 13-4로 리드를 잡았다. 1쿼터 막판 존슨에게 득점을 허용해 16-14로 따라잡혔지만, 2쿼터부터 점수차를 크게 벌렸다. 김민구가 폭발적인 3점슛을 터뜨리며 11점을 몰아넣어 32-16까지 달아났다.

38-27로 시작한 후반. 김선형이 속공과 돌파로 다시 흐름을 가져왔다. 카자흐스탄은 후반 무득점에 그친 존슨을 빼고 사실상 이날 승부를 포기했다. 한국은 3쿼터를 57-36, 21점차로 벌리며 승부를 갈랐다.
한국은 7일 오후 11시30분 F조 최약체 인도와 조별리그 마지막 경기를 갖는다.
[min@mae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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