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
식물매트로 도심 열기 식힌다
입력 2013-08-06 20:02  | 수정 2013-08-07 08:38
【 앵커멘트 】
혹시 식물매트라고 들어보셨나요.
건물 외부나 옥상에 식물을 매트처럼 덮는 것인데, 실내 온도를 낮추는 데 효과가 있다고 합니다.
김태욱 기자입니다.


【 기자 】
건물 외벽이 온통 초록색입니다.

멀리서 보면 마치 담쟁이넝쿨이 건물을 휘감은 것 같지만, 실제로는 식물을 이용한 매트를 콘크리트 외벽에 붙인 것입니다.

매트에 심은 식물들이 자라나서 건물을 푸르게 만들고 있습니다.

▶ 인터뷰 : 장하경 / 농촌진흥청 연구원
- "잔뿌리가 많이 뻗어서 서로 결합이 잘되는 식물들을 위주로 합니다."

식물들이 내리쬐는 복사열을 흡수하면서, 에어컨 등 냉방기를 켜지 않고도 건물 내 온도를 낮출 수 있습니다.


▶ 스탠딩 : 김태욱 / 기자
- "지금 실내온도는 30.3도입니다. 식물매트가 설치된 이곳의 온도는 28.1도인데, 실내온도만 2~3도 차이 납니다."

옥상에 설치할 경우 100㎡당 1톤의 물을 저장하는 효과가 있어 홍수 예방에도 도움이 됩니다.

▶ 인터뷰 : 정철석 / 서울시 목동
- "조경용으로 좋다고 하고 집안의 실내온도도 낮출 수 있다고 하니까 사용을 해보고 싶습니다."

식물매트 3.3 제곱미터당 가격은 20만 원 정도.

농촌진흥청은 농가 4곳에서 재배하고 있는 식물매트를 이르면 올 하반기부터 일반에 보급할 예정입니다.

MBN뉴스 김태욱입니다.

영상 취재 : 임채웅 기자
영상 편집 : 양성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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