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
달리면서 충전…세계 첫 무선충전 전기버스
입력 2013-08-06 20:00  | 수정 2013-08-07 08:17
【 앵커멘트 】
달리면서 무선으로 충전하는 전기버스가 본격적으로 시민들을 실어 나릅니다.
놀이공원이나 대학캠퍼스가 아닌 도로 위를 달리는 건 세계에서 처음입니다.
안보람 기자의 보도입니다.


【 기자 】
버스 한 대가 도로 위를 달립니다.

겉모습은 여느 버스와 똑같지만, 충전소나 주유소에 들를 필요가 없습니다.

달리면서 바로 충전할 수 있는 '무선충전 전기버스'이기 때문입니다.

▶ 스탠딩 : 안보람 / 기자
- "이곳은 충전설비가 깔려있는 정류소입니다. 전기버스가 이곳을 지나기만 하면 자동으로 충전이 이뤄집니다."

도로 밑에 설치된 특수 전선이 자기력을 공급해주면 버스가 이를 전기력으로 바꿔 움직이는 겁니다.


최고시속 110km까지 달릴 수 있는데 소음이나 매연은 걱정할 필요가 없습니다.

▶ 인터뷰 : 정성철 / 전기버스 운전기사
- "기존차량보다는 조용하고 승차감도 좋은 것 같습니다. 환경을 생각해서 전기차가 대세라고 하는데…."

구미시는 구미역에서 안동을 잇는 24km에서 시범운행한 뒤 내년 1월부터 정식 운행한다는 계획입니다.

▶ 인터뷰 : 남유진 / 구미시장
- "이 사업이 종국적으로는 전 세계 교통수단을 대체하는 획기적인 계기가 될 것으로 봅니다."

하지만, 한 대에 6억 원에 달하는 버스와 1km당 10억 원에 이르는 설비 등 엄청난 비용은 앞으로 해결해야 할 숙제입니다.

MBN뉴스 안보람입니다.

영상취재 : 조영민 기자
영상편집 : 홍승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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