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
검찰, 전두환 3남 재만 씨도 정조준
입력 2013-08-06 20:00  | 수정 2013-08-06 21:05
【 앵커멘트 】
전두환 전 대통령 측이 반격에 나섰지만, 검찰의 압박은 더욱 세지고 있습니다.
재국, 재용 씨에 이어 막내아들 재만 씨에 대해서도 정조준하고 있습니다.
이성훈 기자입니다.


【 기자 】
장남 재국 씨의 출판업체 '시공사'와 차남 재용 씨의 부동산 개발업체 '비엘에셋'.

그리고 막내아들 재만 씨가 운영하고 있는 미국 캘리포니아의 와인 양조장 '다나 에스테이트'.

모두 아버지 전두환 전 대통령의 비자금이 흘러들어간 것으로 의심되는 곳입니다.

검찰은 이미 시공사와 비엘에셋을 압수수색한 데 이어, 이젠 와인 양조장을 정조준하고 있습니다.


양조장의 매입자금 출처를 파악하려고 재만 씨의 해외 송금 내역을 들여다보고 있는 겁니다.

다나 에스테이트는 재만 씨의 장인인 이희상 동아원 회장이 소유하고 있지만, 실제론 재만 씨가 운영하고 있습니다.

특히 검찰은 동아원이 양조장을 구매하는데 들어간 782억 원을 전액 현금으로 낸 점을 수상하게 여기고 있습니다.

검찰은 또 지난 주말 재국 씨가 설립한 페이퍼컴퍼니의 아랍은행 싱가포르 지점 계좌 관리자를 불러 조사했습니다.

재국 씨는 이 계좌에 비자금으로 의심되는 돈을 170만 달러 이상 넣은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 스탠딩 : 이성훈 / 기자
- "검찰은 세 아들의 비리 의혹을 속속들이 파헤쳐 가면서, 추징금 자진 납부를 위한 압박에 박차를 가한다는 전략입니다. MBN뉴스 이성훈입니다." [sunghoon@mbn.co.kr]

영상취재 : 이종호
영상편집 : 이현숙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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