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
김진욱 감독, “2연전 일정…계산적 전략 취할 것”
입력 2013-08-06 18:10 
[매경닷컴 MK스포츠(잠실)임성윤 기자] 두산 김진욱 감독이 2연전 시스템에 돌입하는 후반기 프로야구 일정에 대한 강력한 승부욕을 표명했다.
김진욱 감독은 6일 잠실 넥센전에 앞서 두산이 선수층이 두꺼운 만큼 2연전 일정에 유리한 면이 있다고 본다. 이 때 이겨야 한다”며 불펜을 모두 가동해서라도 이길 경기는 확실하게 이기도록 하겠다. 이제는 계산적인 전략을 쓰려한다”는 뜻을 밝혔다.
두산 김진욱 감독이 6일 잠실 넥센전에 앞서 향후 일정에 대한 확고한 신념을 표출했다. 사진=MK스포츠 DB
프로야구리그는 9개팀의 일정을 맞추기 위해 후반기를 기존 3연전 시스템에서 2연전 시스템으로 변경했다. 2경기씩의 일정을 치르는 것은 올해가 처음이라 체력적 기술적 정신적 부담이 가중될 것으로 예상되는 상황이다.
그러나 김진욱 감독은 두산은 야수진의 선수층이 두꺼운 만큼 가용할 수 있는 전력이 다른 구단보다 많기에 상대적으로 유리한 면이 있을 것으로 판단 했다. 실제 올 시즌 두산 야수진이 보여준 흔들림 없는 수비나 타선이 터뜨린 강력한 공격력은 이같은 선수 활용에 의한 면이 많았다.

최근 에이스 니퍼트가 등근육 통증으로 2군에 내려갔음에도 후반기 들어 위닝 시리즈를 이어가고 있는 두산은 오히려 불안했던 김선우 이재우 등까지 본 컨디션을 회복하는 모습을 보였다. 이에 김진욱 감독은 상승세를 지속적으로 이어가기 위해 이길 수 있는 게임은 반드시 이기겠다는 각오를 전한 것.
앞으로 8월 일정동안 4강 싸움을 펼치게 될 팀들과의 경기가 예정돼 있는 만큼 김선우 이재우 핸킨스까지 묶어서 불펜으로 활용할 수 도 있다는 가능성도 열어놨으며 기복 없는 활약을 펼쳐준 야수진이 현재와 같은 컨디션을 유지해 준다면 상승기세가 더욱 강력해 질 것이라는 시각도 보였다.
다만 부상의 악재는 조심해야 한다는 신중함을 보였다. 제 자리를 찾아가는 듯 보인 두산의 전력이지만 마운드의 경우 한 선수라도 전력 누수가 생긴다면 이를 커버해 줄 만한 여력이 없기에 여전한 아킬레스 건이라는 것.
이에 김진욱 감독은 이길 수 있을 때, 이겨야 할 때 분명히 이기는 게임을 만들어 갈 것이며 이를 바탕으로 포스트 시즌 진출을 굳히겠다는 취지를 분명히 했다.
[lsyoon@maekyung.com]
MBN APP 다운로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