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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금지약물’ A-로드, 첫 출전...4타수 1안타 부진
입력 2013-08-06 12:58 
[매경닷컴 MK스포츠 이상철 기자] 바이오제네시스 스캔들의 주인공인 알렉스 로드리게스(뉴욕 양키스)가 올해 미국 프로야구 메이저리그 첫 출전했다.
로드리게스는 6일(한국시간) U.S.셀룰러 필드에서 열린 메이저리그 시카고 화이트삭스와의 원정경기에 3루수 겸 4번타자로 선발 출전했다.
이날은 메이저리그 사무국이 바이오제네시스 스캔들에 연루된 선수들의 징계를 발표한 날이었다. 로드리게스는 2014년까지 출전 정지 징계(총 211경기)를 받았다.
그러나 징계는 9일부터 적용되기 때문에 이날 경기를 뛰는데 지장은 없었다. 게다가 선수가 이의를 제기할 경우, 최종 결정이 나기 전까지 출전이 가능하다. 로드리게스는 이의 제기 수속을 취하고 있다.

지난 겨울 엉덩이 수술을 하고 뛰는 시즌 첫 경기였다. 로드리게스는 지난달 마이너리그를 단계별로 거치며 복귀 수순을 밟았다.
기대를 모았지만 로드리게스의 성적은 신통치 않았다. 4타수 1안타 삼진 1개였다. 2회 선두타자로 나선 로드리게스는 볼카운트 2B에서 호세 퀸타나의 3구 89마일 슬라이더가 높게 날아오자 배트를 휘둘렀다. 타구는 좌익수와 유격수 사이로 절묘하게 떨어진 행운의 안타였다.
그러나 이후 로드리게스는 침묵했다. 4회 중견수 플라이-6회 좌익수 플라이-8회 삼진으로 물러났다.
한편, 양키스는 화이트삭스에게 1-8로 패했다. 선발 앤디 페티트는 3회(2⅔이닝)도 버티지 못하고 7실점을 해 패전투수가 됐다.
양키스는 57승 54패로 아메리칸리그 동부지구 4위에 머물러 있다. 선두 보스턴 레드삭스(68승 46패)와는 9.5경기차다.
[rok1954@mae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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