증권
[풍문추적 렌즈-X]롯데·삼성토탈·미래에셋증권
입력 2013-08-06 11:16  | 수정 2013-08-06 11:17
1. 롯데그룹 신격호 회장 외손녀 검찰 수사설

롯데가 여러 악재에 휩싸인 모양새입니다.

이번에는 신격호 롯데회장의 외손녀들이 검찰수사를 받고 있다는 설이 있는데요,

지난 2003년 설립한 유통업체에서 공금을 빼돌렸다고 알려졌습니다.

외손녀들은 자신들이 설립한 업체에 바지 사장을 앉히고, 월급을 대신 수령한 횡령의혹도 받고 있습니다.

이에 대해 롯데 관계자는 "그룹에서 관리하지 않아 알 수 없는 일"이라고 밝혔습니다.


한편 국세청은 롯데쇼핑에 대한 강도높은 세무조사를 벌이고 있는데요.

국세청이 롯데에 대한 세무조사를 연말에야 진행할 계획이었던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그 시기가 당겨진 배경을 놓고 재계에서는 "올 것이 왔다는" 분위기 입니다.

올해 초 신동빈 롯데회장이 롯데쇼핑의 대표이사직을 사임했지만, 등기이사직은 그대로 유지해 그 배경이 석연치 않다는 점도 부각되고 있습니다.


2. 삼성토탈, 정유사업 적극 진출설

지난해 7월부터 알뜰 주유소에 휘발유를 공급하고 있는 삼성토탈은 제 5의 정유사로 불리고 있는데요,

업계에서는 삼성토탈이 국내 정유 사업에 적극적으로 진출할 것이라는 얘기가 돌고 있습니다.

사실 이 얘기는 오래전부터 돌았던 얘기지만 최근 손석원 삼성토탈 사장이 대외활동을 기존보다 더 적극적으로 하는 것과 연결시켜 또 다시 풍문이 돌고 있습니다.

이에 따라 기존 정유업체들은 "내수시장 상황이 좋지도 않은데 삼성토탈까지 가세하니 긴장하지 않을 수 없다"는 입장입니다.

하지만 삼성토탈 관계자는 "정부의 알뜰주유소 물량을 공급하는 것 외에는 추가로 진출할 계획은 없다"며 "과장돼서 해석된 것 같고, 계속 같은 소문이 돌아 난감하다"고 밝혔습니다. 또 "현재 갖고 있는 설비로 추가적인 사업을 하기에도 한계가 있다"고 말했습니다.


3. 미래에셋증권 추가 구조조정 움직임

미래에셋증권의 실적은 지난해 영업이익 1,661억 원을 기록하며 전년도 같은 기간과 비교해 35.3% 증가했는데요,

이에 대해 업계에서는 구조조정을 잘했기 때문이라는 평가를 내놨습니다.

지난해 미래에셋증권은 지점 통폐합, 사업 구조조정 등을 통해 강한 비용절감을 실행했습니다.

그런데 일각에서 올해도 미래에셋증권의 구조조정은 계속될 것이라는 얘기가 있습니다.

사실 미래에셋증권은 지난해 지점 내 특정 공간에 영업직원들을 몰아넣는, 이른바 오피스존을 전 지점에 설치해, 공간은 줄이면서 수용 인원은 늘릴 수 있게 했는데요,

본사 직원들을 지점으로 내보내 본사직원 슬림화에 적극 나설 것이라는 이야기가 있습니다.

미래에셋증권 측은 이 오피스 존에 대해 "직원 공간을 효율화 하고 고객 공간을 더 넓히기 위해서"라고 얘기 했지만 실질적으로 구조조정을 위한 임시방편이었다는 의견이 우세합니다.

미래에셋증권의 일부 직원들은 "금융상품 영업직들을 한 공간에 몰아넣음으로 해서 직원들이 차지하는 공간을 줄이고 외부영업을 강화하려고 하는 것은 알겠지만 고객들을 만날 때 면이 서지 않고, 비용 줄이기 위해 한 곳에 몰아 넣은 걸로 밖에 보이지 않는다"며 불만을 토로하기도 했습니다.

미래에셋증권 관계자는 "이달 중에 20여명 가량의 본사 직원들을 지점으로 배치시키려고 계획하고 있는 것은 맞지만 직원들의 경력관리 차원에서 순환근무를 시키기 위한 것이지, 구조조정은 아니다"고 밝혔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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