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치
국정원 국정조사 정상화 오늘 고비
입력 2013-08-06 10:50  | 수정 2013-08-06 10:50
국정원 국정조사가 남은 일정을 정상적으로 소화할 수 있을지 오늘(6일)이 고비가 될 전망입니다.
새누리당과 민주당의 증인 채택 협상은 이제 민주당 내부 조율로 최종 공이 넘어갔습니다.
취재기자 연결합니다.
윤석정 기자?


【 기자 】
네, 국회입니다.


【 질문 】
어제 여야가 증인 채택에 대해 어느 정도 공감대를 이뤘는데, 최종 결론이 오늘 날까요?

【 기자 】
일단 민주당의 최고위원회의를 지켜봐야 할 것 같습니다.

민주당은 조금 전 서울시의회에서 최고위원들이 모여 국정원 댓글 의혹 국정조사의 증인 채택과 관련된 사안을 논의했습니다.

회의 결과는 원세훈 전 국정원장과 김용판 전 서울경찰청장의 증인 채택과 동행명령 발부를 하고, 출석을 거부하면 고발하겠다는 내용과 국정조사 기간을 열흘 연장한 뒤 연장된 기간에 김무성 새누리당 의원과 권영세 주중 대사가 증인으로 채택되도록 최대한 노력한다는 내용입니다.

민주당은 이같은 내용으로 새누리당과 협상을 벌인 뒤 여기서 나온 합의안을 갖고 오후 최고위원회의를 열어 추인을 시도할 예정입니다.

하지만, 김무성-권영세 두 사람이 증인으로 채택되지 않으면 장외 투쟁을 이어가겠다는 민주당 일부 강경파 의원들이 이같은 지도부의 안을 받아들일지는 미지수입니다.

새누리당으로선 김무성, 권영세 두 사람은 이번 국정원 국정조사와는 전혀 상관이 없고, 따라서 이 둘의 증인 채택은 전혀 고려치 않고 있습니다.

최경환 원내대표는 오늘 원내대책회의에서 민주당 입장이 정리되지 못해 안타깝다며 민주당은 타협과 상호존중이라는 의회민주주의의 기본으로 돌아오라고 촉구했습니다.

여야가 오늘도 증인 채택 협상을 매듭짓지 못하면 여야 대치 국면이 자칫 장기화할 가능성이 커 보입니다.

지금까지 국회에서 MBN뉴스 윤석정입니다.
MBN APP 다운로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