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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녕하세요’ 막말남편, 아내에 “얼굴 부은 붕어대가리”? 경악
입력 2013-08-06 08:52 
아내에게 막말을 하는 남편이 시청자를 분노하게 했다.
5일 방송된 KBS 2TV ‘대국민 토크쇼-안녕하세요에서 화제를 모은 사연의 주인공은 아내에게 막말을 하는 남편이었다.
두 살 연상의 남편을 둔 출연자 이혜정 씨는 주변의 ‘연상연하 커플이냐는 반응보다 더 슬픈 것은 바로 남편의 막말이라고 고백했다. 문제의 남편은 출산 후 살이 찐 아내에게 서슴없이 막말을 해왔던 것.
이씨에 따르면 남편은 평소 아내에게 뒤룩뒤룩 쪄서 굴러다니겠다” 어쩜 너는 생긴 것도 그렇게 억울하게 생겼냐? 얼굴 좀 치워줘. 밥맛 뚝 떨어져” 등의 막말을 해왔다.

특히 남편은 이씨가 출산한 지 3개월 째부터 그녀의 주름과 기미를 트집 잡았다. 이씨가 공개한 남편의 어록은 한 마디로 가관이다. 밥 먹을 때는 소가 여물 먹는 것 같다” 자고 일어나 얼굴이 부어 있으면 붕어 대가리 같다” 청소할 때 졸졸 따라다니며 네 발이 진짜 징그럽다”고 말한 것.
이에 대해 함께 출연한 남편은 아내에게 이런 말을 한 것은 농담 반 진담 반”이라며 아내가 관리를 좀 했으면 좋겠다는 것”이라고 항변했다.
하지만 MC진을 비롯한 방청객들의 시선은 싸늘했다. MC들은 남편분은 왜 관리를 안 하시냐”고 물었고, 나는 관리를 해서 이 정도”라고 말했으나 큰 야유를 받았다.
남편은 자신이 막말을 하는 이유에 대해서도 언급했다. 아내의 의지가 약한 편이라 자신이 센 말을 해 아내의 의지를 되새겨주는 것이라고.
하지만 이를 받아들이는 아내의 입장은 달랐다. 남편은 아내를 위해 달팽이 크림까지 사줬다고 했지만 이씨는 나를 위해 사준 것이 아니라 내가 부끄러워 그런 것이라는 생각이 들어 전혀 기쁘지 않았다”고 심경을 드러냈다.
이씨는 또 만삭일 때에도 남편의 막말이 이어졌다”며 ‘남자랑 사는 것 같다라는 남편의 말에 가장 많이 상처를 받았다”고 고백, 이혼까지 생각했다는 입장을 밝히며 눈시울을 붉혀 모두를 안타깝게 했다.
해당 사연은 총 119표를 얻으며 1승을 달성했다.
[매일경제 스타투데이 박세연 기자 psyon@m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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