증권
단기 부동화 '심화'
입력 2006-11-12 16:37  | 수정 2006-11-13 08:17
증시 주변 자금의 단기부동화 현상이 심화되고 있습니다.
최근 수도권 집값이 급등하면서 부동산 투자를 위한 대기성 자금이 늘고 있기 때문으로 분석됩니다.
라호일 기자가 보도합니다.


증시 주변 자금이 빠른 속도로 단기부동화하고 있습니다.

자산운용협회에 따르면, 지난 8일 현재 초단기 금융상품인 MMF 수탁고는 55조 4천여억원으로 지난 9월말에 비해 3조원이 늘어났습니다.

90일물이나 180일물에 주로 투자하는 단기 채권형펀드의 자금도 갈수록 늘어나고 있습니다.

8일 현재 단기 채권형펀드의 설정액은 35조 4천억원으로 지난 9월말에 비해 1조 천억원이 늘어났습니다.


특히 단기 채권형 펀드는 지난달 31일부터 8일까지 7거래일간 무려 7천 3백억원이 새로 유입됐습니다.

이에비해 장기 채권형 펀드의 자금은 15조 3천억원으로 9월말에 비해 1,186억원의 자금이 빠져나갔습니다.

이와함께 주식형 펀드로의 자금유입도 대폭 둔화됐습니다.

한국펀드평가에 따르면 10월초부터 지난 8일까지 주식형펀드 설정액은 1조 3천억원이 불어났지만 재투자분 1조여억원을 제외할 경우 실제 늘어난 자금은 2천 5백억원에 불과합니다.

하루평균 100억원 정도가 유입된 것이며 자금이 유출된 날도 11일이나 됐습니다.

최근 주식형 펀드의 수익률이 저조한데다, 수도권 아파트 가격이 고공행진을 벌이면서 부동산 투자를 위한 대기성 자금이 늘고 있기 때문으로 분석됩니다.

mbn뉴스 라호일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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