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치
이르면 오늘 경협보험금 지급 결정…개성공단 폐쇄 초읽기
입력 2013-08-06 07:00  | 수정 2013-08-06 08:08
【 앵커멘트 】
북한이 개성공단 회담 제의에 침묵하고 있는 가운데, 이르면 오늘 입주기업들에 대한 경협보험금 지급이 결정됩니다.
공단 완전폐쇄까지 시간이 얼마 남지 않았다는 관측이 나옵니다.
이기종 기자입니다.


【 기자 】
정부는 이르면 오늘 중 개성공단 입주기업들에 대한 경협보험금 지급 심사를 마치고, 이번 주부터 집행할 계획입니다.

109개 기업, 2,700억 원 규모입니다.

대신 입주기업들은 개성공단 내 자산 처분권을 정부로 넘기게 됩니다.

이 때문에, 사실상 공단 정리 수순이라는 분석이 나옵니다.


그러나 입주기업들은 경협보험금을 긴급자금으로 사용하고 되갚을 수 있다며 희망의 끈을 놓지 않았습니다.

▶ 인터뷰 : 유창근 / 개성공단 비대위 대변인
- "쟁점이 되고 있는 재발방지와 관련해 우리 정부와 북측 당국은 모두 한 발짝 물러서서 타협점을 모색해 주시기를 간청합니다."

입주기업들의 바람과 달리 북한은 오늘로 9일째 침묵하고 있습니다.

▶ 인터뷰 : 김형석 / 통일부대변인
- "계속해서 침묵하고 있을 게 아니라 의지를 행동으로 보여라…."

정부가 '인내심의 한계'까지 거론한 가운데 북한의 침묵이 계속되면 완전폐쇄를 염두에 둔 단전 등의 중대조치가 조만간 이뤄질 것이라는 관측이 나옵니다.

MBN뉴스 이기종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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