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9회 폭발한 두산, SK 꺾고 3연속 위닝시리즈
입력 2013-08-04 21:16 
[매경닷컴 MK스포츠(인천) 이상철 기자] 프로야구 두산 베어스의 외야수 김현수가 9회 짜릿한 결승 2점 홈런을 터뜨리며 3연속 위닝시리즈를 이끌었다.
김현수는 4일 문학 SK 와이번스전에서 2-2로 맞선 9회 전유수를 상대로 2점 홈런을 터뜨리며 치열한 승부에 마침표를 찍었다. 두산은 김현수의 홈런에 힘입어 9회에만 3점을 뽑으며 SK를 5-2로 승리했다.
김현수는 4일 문학 SK전에서 9회 결승 2점 홈런을 터뜨리며 두산의 5-2 승리를 이끌었다. 사진=김영구 기자
지난 2일 SK전에서 연장 11회 결승타를 휘둘렀던 김현수는 이틀 만에 또 다시 ‘승리의 영웅이 됐다. 9회 1사 1루 1B 볼카운트에서 전유수의 2구 146km 패스트볼을 때려 가운데 펜스를 넘겼다. 가운데 높게 날아온 공을 놓치지 않고 때려 홈런을 만들었다.
결정타였다. 2-2로 팽팽하던 승부는 김현수의 한방에 의해 두산에게로 기울었다. 두산에겐 황금 같은 홈런이었다. 기세를 탄 두산은 최준석의 안타와 홍성흔의 볼넷으로 1,2루 기회를 만든 뒤 손시헌의 적시타로 1점을 추가하며 승리에 쐐기를 박았다.

기실 후반 들어 흐름은 SK에게로 넘어가는 분위기였다. SK는 6회 상대 실책으로 2-2 동점을 안든 뒤 매 이닝 득점 기회를 만들면서 두산을 압박했다. 호투하던 노경은은 갑작스레 흔들렸고 위태로웠다. 하지만 SK는 찬스를 살리지 못하더니, 김현수의 한방에 고개를 숙였다.
이로써 두산은 잠실 LG 트윈스전(7월 26일~28일), 사직 롯데 자이언츠전(7월 30일~8월 1일)에 이어 3회 연속 위닝시리즈를 거뒀다. 시즌 성적은 47승 2무 38패를 기록, 이날 KIA 타이거즈에게 패한 3위 넥센 히어로즈를 0.5경기차로 따라잡았다. 반면, SK는 37승 1무 45패로 6위 KIA와의 간극이 3.5경기로 벌어졌다.
[rok1954@mae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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