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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무실점 호투’ 윤성환, 왜 6회 교체됐나?
입력 2013-08-03 22:13  | 수정 2013-08-03 22:28
매경닷컴 MK스포츠(잠실) 서민교 기자] 삼성 라이온즈 선발 투수 윤성환이 무실점 호투에도 일찍 마운드를 내려갔다. 안정을 택한 삼성의 전략이었을까.
3일 잠실구장에서 열린 2013 프로야구 삼성 라이온즈와 LG 트윈스의 경기서 6회말 1사 1루 LG 정의윤 타석 때 선발 윤성환이 마운드서 내려가고 있다. 사진(잠실)=옥영화 기자
결론부터 말하면 선수 보호 차원이었다. 윤성환은 4회말 손가락 경련으로 통증을 호소했다. 더 던지겠다는 의지도 보였다. 하지만 류중일 삼성 감독은 선수 보호 차원에서 2-0으로 앞선 6회 1사 후 무실점 호투를 이어가던 윤성환을 교체했다.
윤성환은 3일 잠실구장에서 열린 2013 프로야구 LG 트윈스와의 경기에 선발 등판해 5⅓이닝 동안 4피안타 2볼넷 1탈삼진 무실점 호투했다. 투구수는 85개. 윤성환의 아쉬운 교체 이후 안지만과 마무리 오승환이 무실점 완벽투로 승리를 지켜냈다. 7월 1승도 보태지 못하며 승리 운이 없었던 윤성환은 8월 첫 경기서 시즌 8승(5패)을 거둬냈다.
윤성환은 경기를 마친 뒤 처음부터 타이트한 게임이 될 것이라 예상했기 때문에 한 회 한 회 집중력 있게 던지려고 노력했다”며 선발 투수가 초반부터 무너지면 안된다고 생각했고 뒤에 있는 투수들을 믿고 던졌다”고 소감을 밝혔다. 이어 남은 시즌 나가는 경기마다 다 이긴다는 생각으로 던지겠다”고 다부진 각오도 전했다.
류중일 삼성 감독도 선발 투수 윤성환이 잘 던져줬고, 안지만과 오승환도 역할 잘해줬다”며 타선에서는 추가점이 나지 않아 많이 아쉬웠는데 정형식 홈런이 큰 힘이 됐다”고 밝혔다.
[min@mae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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