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
"나치가 아닌 독일에 배워라"…일본대사관저에 계란 투척
입력 2013-08-03 20:00  | 수정 2013-08-03 20:52
【 앵커멘트 】
오늘(3일) 한 보수성향단체 대표가 일본대사관저에 계란을 투척했습니다.
나치식 비밀 개헌을 해야 한다는 일본 아소 부총리의 망언에 분노해 이같은 일을 벌였다는데요.
MBN이 당시 상황을 영상으로 생생하게 담아왔습니다.
원중희 기자입니다.


【 기자 】
경찰 경비가 삼엄한 일본 대사관저입니다.

한 남성이 갑자기 관저를 향해 계란을 던집니다.

경찰이 재빨리 저지했지만, 멈추지 않고 구호를 외칩니다.


((현장음))
독일을 본받으라고 했더니 나치를 본받나!

이 남성은 계속해서 경찰과 몸싸움을 벌였고, 준비해온 오물은 땅에 그대로 떨어졌습니다.

보수성향의 시민단체 대표 오천도 씨는 최근 일본 아소 부총리의 '나치식 비밀개헌' 망언에 분노해 이같은 일을 벌였다고 밝혔습니다.

▶ 인터뷰 : 오천도 / 애국국민운동연합 회장
- "국론이 단합해 일본에 강력하게 항의해야 한다…."

▶ 스탠딩 : 원중희 / 기자
- "보시다시피 이곳 대사관저 벽에는 계란을 투척한 자국이 선명합니다."

경찰은 오 씨를 경범죄처벌법 위반 혐의로 연행했지만 사안이 경미해 귀가조치 했습니다.

문제의 발언 당사자인 아소 다로 부총리는 그러나 부총리직을 사임할 생각도, 의원직을 사퇴하지도 않겠다고 버티고 있습니다.

MBN뉴스 원중희입니다. [june12@mbn.co.kr]

영상취재 : 박세준 기자
영상편집 : 원동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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