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
"개고기 먹지 마세요"…'광화문 견가'
입력 2013-08-03 20:00  | 수정 2013-08-03 21:06
【 앵커멘트 】
복날에 먹는 보양음식 하면, 개고기를 떠올리시는 분들 많을 텐데요.
한 동물보호단체가 서울 광화문광장에서 복날 개고기 식용에 반대하는 캠페인을 열었습니다.
박준우 기자가 다녀왔습니다.


【 기자 】
파란 옷을 입고 율동을 하며 노래를 부르는 모습이 사뭇 진지합니다.

개고기 식용을 반대하는 노래입니다.

"동물이라 버리지 말아요, 함께 사는 가족이잖아"

사람의 오랜 친구였던 개를 보양음식으로 여기는 문화를 바꿔보자며 한 동물보호단체가 캠페인을 열었습니다.

▶ 인터뷰 : 임순례 / 동물보호시민단체 카라 대표
- "다른 동물 보호 운동을 할 때도 개를 식용하는 나라라는 것이 걸림돌이 돼요. 전통문화라고 하지만 그때와 지금은 환경이 달라졌잖아요."

개고기 대신 몸에 좋은 호박과 브로콜리 등 보양음식 조리법도 소개합니다.


▶ 인터뷰 : 김수진 / 서울 불광동
- "이렇게 대체음식들이 나왔는데 요즘 음식이 얼마나 많나요. 냉장고에 붙여놓고 올 여름방학 때 아이들 해주려고 해요."

아이들은 강아지 모양 종이접기 교실에 참여하고 손등에 애완견 그림도 새겨넣으면서 한층 개를 친근하게 느낍니다.

한 해 식용으로 쓰이는 개만 200만 마리.

말복을 앞두고 개고기를 반대하는 목소리가 다시 커지고 있습니다.

MBN뉴스 박준우입니다. [ideabank@mbn.co.kr]

영상취재 : 박세준 기자
영상편집 : 원동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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