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류현진 원정 징크스 넘어 10승
입력 2013-08-03 15:00  | 수정 2013-08-03 17:47
【 앵커멘트 】
미국 메이저리그 LA 다저스 류현진이 후반기 3연승으로 시즌 10승을 기록했습니다.
류현진의 호투에 다저스도 89년 만에 원정 12연승 기록을 달성했습니다.
이상주 기자입니다.


【 기자 】
출발은 좋지 않았습니다.

1회 선두타자에게 안타를 허용했고, 다음 타자에게도 풀카운트 승부에서 직구를 맞아 무사 1,2루 위기에 몰렸습니다.

어려운 상황에서 슬라이더로 3번 타자를 병살로 잡고 위기를 벗어났습니다.

시즌 19번째 병살로, 위기관리 능력이 빛났습니다.


2회에는 연속 2루타를 맞아 첫 실점했지만 다음 타자를 삼진으로 잡고 추가 실점을 막았습니다.

3회를 잘 넘긴 류현진은 4회 선두타자에게 2루타를 맞았고 적시타를 내줘 두 번째 실점했습니다.

5회에도 안타 2개를 허용했지만 푸이그의 호수비로 실점 없이 이닝을 마치고 승리투수 요건을 갖췄습니다.

6회에도 마운드에 오른 류현진은 첫 타자를 삼진으로 잡은 뒤 연속 안타를 맞고 마운드를 내려왔습니다.

직구 구속이 좋지 않아 시즌 최다인 11안타를 맞았지만 정교한 제구력과 특유의 위기관리 능력을 보여줬습니다.

타석에서도 4회에는 선두타자로 나와 시즌 9번째 안타로 출루했고 재치있는 주루로 득점도 기록했습니다.

후반기 3연승으로 시즌 10승을 기록한 류현진은 1924년 이후 89년 만에 다저스의 원정 12연승이라는 2마리 토끼를 잡았습니다.

한국인 최초로 데뷔 첫해 두자릿수 승수를 기록한 류현진은 8일 세인트루이스전에 등판해 11승에 도전합니다.

MBN뉴스 이상주입니다. [stype@m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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