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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폭풍 활약’ 김현수, 3타점+결승타 “박희수 실투였다”
입력 2013-08-02 22:58 
[매경닷컴 MK스포츠(인천) 이상철 기자] 김현수가 프로야구 두산 베어스의 짜릿한 연장승을 안겼다.
‘타격 머신 김현수의 활약을 눈부셨다. 2일 문학 SK 와이번스전에 3번타자 겸 좌익수로 선발 출전한 김현수는 6타수 4안타 3타점 1득점을 기록했다.
김현수의 활약은 단순히 기록지에 나타나지 않았다. 두산이 점수를 뽑았던 5회와 7회, 11회 모두 김현수의 타격에 의해서 이뤄졌다.
김현수는 2일 문학 SK전에서 4안타 3타점으로 맹타를 휘둘러 두산의 6-4 승리를 이끌었다. 사진(인천)=김영구 기자
김현수는 1-1로 맞선 2사 2,3루에서 크리스 세든의 3구를 때려, 중전안타를 기록했다. 주자 2명을 모두 홈으로 불러들이는 싹쓸이였다.

3-3으로 맞선 7회에는 2사 1루에서 우전안타를 쳐 세든을 강판시켰다. 그리고 김현수가 차린 1,2루 밥상을 최준석이 적시타를 때렸다.
김현수의 배트는 식지 않았다. 두산은 9회 박정권에게 동점 홈런을 허용하며 다 잡은 승리를 놓치는가 싶었다. 하지만 두산에겐 김현수가 있었다.
김현수는 11회 2사 1루, 2B2S 볼카운트에서 박희수의 6구를 정확하게 쳐 2루타를 날렸다. 우익수 한동민이 몸을 날려봤지만 타구 코스가 워낙 좋았다. 1루 주자 민병헌이 홈을 밟으면서 결승타가 됐다. 이어 김현수는 손시헌의 적시타 때 홈을 밟으면서 쐐기 점수까지 올렸다.
김현수는 세든을 상대로 안타를 쳤지만 빗맞은 안타였다”라며 그래서 마지막 타석에는 타격 타이밍을 빨리 하려고 했는데, 체인지업이 높게 날아왔다. (내가 잘 쳤다기 보다)투수의 실투였다”라고 소감을 전했다.
[rok1954@mae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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