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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9승’ 우규민, “내 공과 수비를 믿고 던졌다”
입력 2013-08-02 22:22 
[매경닷컴 MK스포츠(잠실) 김원익 기자] 프로야구 LG 트윈스 사이드암 투수 우규민이 막강 삼성 타선을 6회까지 무실점으로 틀어막는 역투를 펼쳐 시즌 9승째를 거뒀다.
우규민은 2일 잠실구장에서 열린 2013프로야구 삼성 라이온즈전에 선발 등판해 6이닝 4피안타 2볼넷 5탈삼진 무실점 호투를 펼쳐 팀의 4-2 승리를 이끌었다.
역투를 펼쳐 시즌 9승째를 수확한 LG 트윈스 사이드암 투수 우규민이 호투의 비결을 밝혔다. 사진(잠실)=옥영화 기자
칼날같은 제구력과 과감한 승부가 돋보인 경기였다. 우규민은 최근 뜨거운 타격감을 자랑하는 채태인에게 2개의 볼넷을 내줬을 뿐, 삼성 타자들을 단타 4개로 꽁꽁 틀어막으며 올 시즌 물이 오른 기량을 과시했다.
LG도 우규민의 호투와 이병규의 투런홈런, 정의윤의 9회 쐐기 타점을 묶어 기분 좋은 시리즈 첫 승을 거뒀다.

경기 종료 후 우규민은 지난 삼성전 경험을 바탕으로 오늘은 낮게 제구를 하는데 신경을 많이 썼다”며 컨디션은 별로였지만 투수코치님이 편안히 던지라고 하셔서 내 공과 수비를 믿고 던졌다”고 밝혔다.
이날 기온은 그렇게 높지 않았지만 습도가 높아 공은 잘 긁히더라도 투수가 쉽게 피로감을 느낄 수 있는 날씨였다. 하지만 이날 우규민의 제구는 그야말로 완벽에 가까웠다. LG 야수진도 깔끔한 수비로 우규민의 호투를 도왔다.
9승은 팀 내 최다승. 우규민이 LG 마운드의 보석같은 존재로 떠올랐다.
[one@mae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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