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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규민 9승-이병규 투런’ LG, 삼성에 4-2 신승
입력 2013-08-02 22:01  | 수정 2013-08-02 22:07
[매경닷컴 MK스포츠(잠실) 김원익 기자] 프로야구 LG 트윈스가 선두 삼성 라이온즈에 바짝 따라붙었다.
LG는 2일 잠실구장에서 열린 2013프로야구 삼성 라이온즈전에서 선발 우규민의 6이닝 무실점 역투, 이병규의 투런 홈런에 힘입어 4-2 승리를 거뒀다. 이로써 시즌 49승(34패)거둔 LG는 5할9푼의 승률을 기록하며 선두 삼성(0.630)을 바짝 추격했다.
선발 투수 우규민의 9승 역투와 이병규의 투런 홈런포를 앞세운 LG 트윈스가 삼성 라이온즈를 4-2로 꺾었다. 경기 종료 후 하이파이블르 하는 LG 선수단. 사진(잠실)=옥영화 기자
선발 투수 우규민은 6이닝 무실점 호투로 시즌 9승(3패)째를 거뒀고, 이병규는 1-0 살얼음판 리드가 이어지던 6회 시즌 5호 투런 홈런을 날려 승리에 기여했다. 이진영이 2안타 1타점, 정의윤은 9회 쐐기 1타점 적시타를 터뜨려 승리에 기여했다.
5회까지 삼성 선발 차우찬과 LG 선발 우규민의 호투속에 팽팽한 투수전이 펼쳐졌던 경기는 6회 흐름이 바뀌었다.

호투를 펼치던 삼성 선발 차우찬은 갑작스럽게 제구가 흔들리더니 첫 타자 박용택의 어깨를 맞췄다. 이어 오지환에게 희생번트를 내줘 주자의 2루 진루를 허용했다. 결국 이진영은 차우찬의 바깥쪽으로 빠져나가는 슬라이더를 정교하게 받아쳐 3루수 박석민의 키를 살짝 넘기는 1타점 좌전안타로 선취점을 뽑았다.
정의윤의 유격수 땅볼 때 이진영이 2루서 아웃됐지만 몸을 날린 차우찬의 커버보다 정의윤의 1루 베이스를 밟은 시점이 더 빨랐다. LG는 후속 타석에 들어선 이병규(9번)가 가운데 낮게 떨어진 2구 커브를 우측 담장을 넘어가는 투런 홈런으로 연결시켜 3-0 리드를 잡았다.
선발 투수 우규민은 6이닝 무실점 역투로 시즌 9승째를 수확하며 팀의 승리를 이끌었다. 사진(잠실)=옥영화 기자
이병규의 쐐기 투런 홈런으로 승기를 잡은 LG는 두 번째 투수 이동현이 7회부터 등판해 1이닝을 깔끔하게 틀어막았다. 경기 양상이 다시 바뀐 것은 8회였다. 삼성은 정형식의 중전안타로 공격의 물꼬를 텄다. 이동현이 박한이를 삼진으로 잡아낸 이후, 류택현이 최형우를 1루수 뜬공으로 솎아냈다.
이어 마무리 투수 봉중근이 등판했으나 좌전안타, 포일, 볼넷, 2타점 2루타를 맞고 3-2, 1점차 까지 쫓겼다. 하지만 흔들린 봉중근이 배영섭을 2루수 땅볼로 솎아내고 리드를 지켰다.
이후 9회 말 공격서 오지환이 볼넷, 폭투, 도루로 3루에 진루한 이후 정의윤의 쐐기 1타점 중전 안타가 나와 4-2로 점수차를 벌렸다.
2실점을 한 봉중근은 9회를 깔끔하게 틀어막으면서 4-2 승리를 지켜냈다.
[one@mae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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