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
북한 마을에 첫 '평화의 떡' 전달
입력 2013-08-02 20:02  | 수정 2013-08-02 21:39
【 앵커멘트 】
'대성동 마을'이라고 들어보셨나요.
군사분계선 남쪽 비무장지대 안에 있는 유일한 민간인 마을입니다.
환갑을 맞은 이 마을은 평화의 떡을 마련해 중립국 감독위원회를 거쳐 북한 기정동 마을에 전달한다고 합니다.
경기일보 김창학 기자입니다.


【 기자 】
초등학생들이 신명나게 북을 두드립니다.

우리나라에서 비무장지대 안에 있는 유일한 마을, 대성동 마을의 아이들입니다.

6·25 전쟁 후 '남북이 비무장지대에 한 곳씩 마을을 둔다'는 정전협정 규정에 따라 조성된 대성동 마을.


북한의 기정동 마을과는 불과 10분 거리입니다.

오늘 행사는 마을이 생긴 지 60주년을 맞아 열린 이른바 '환갑잔치'.

평화통일을 염원하는 마음을 담아 2미터 높이의 떡 탑도 마련했습니다.

▶ 스탠딩 : 김창학 / 경기일보 기자
- "이렇게 주민들이 정성스럽게 만든 이 평화의 떡은 오늘 북한 기정동 마을로 전달됩니다."

▶ 인터뷰 : 김문수 / 경기지사
- "앞으로 남북 간에 교류가 많고 평화통일이 이뤄질 수 있기를 바라는 뜻에서…."

200여 명이 사는 작은 마을의 생일잔칫날. 정치인과 다섯 나라의 군 관계자 등 손님만 100여 명이 참석한 비무장지대의 큰 잔치였습니다.

경기일보 김창학입니다.

영상취재 : 전강배
영상편집 : 국차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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