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
계속된 안전사고…이건희 회장 칼 뽑았다.
입력 2013-08-02 20:00  | 수정 2013-08-02 22:38
【 앵커멘트 】
이건희 삼성 회장이 잇따른 안전사고에 대해 급기야 칼을 빼들었습니다.
최근 물탱크 사고의 책임을 물어 계열사 최고 경영자를 전격 경질했는데요.
세계 최고 기업 삼성, 안전에도 많은 관심을 기울여야 하지 않을까요?
정주영 기자입니다.


【 기자 】
한 달여 간의 해외 체류를 끝내고 지난주 귀국한 이건희 삼성 회장의 첫 업무 지시는 박기석 삼성엔지니어링 사장 경질이었습니다.

지난달 26일 울산 물탱크 파열 사고로 인명피해가 발생한 데 대한 일벌백계식 결단입니다.

이 회장은 "있을 수 없는 일이 발생했다"며 "후진적인 안전사고는 근절해야 한다"고 강하게 질책했습니다.

삼성은 올해 들어 잇따른 안전사고로 망신을 사고 있습니다.


지난 1월과 5월 삼성전자 화성사업장에서 불산이 누출돼 8명의 사상자가 발생했고, 지난달에는 암모니아 가스 누출 건으로 4명이 치료를 받았습니다.

또 삼성정밀화학 공장신축 현장에서도 물탱크가 파열돼 3명이 숨지고 12명이 다쳤습니다.

▶ 인터뷰 : 김진욱 / 민주당 부대변인
- "삼성전자가 초일류 기업을 자부하지만, 안전 관리에 있어서만큼은 3류 기업이라는 비판을 면하기 어렵습니다."

삼성은 안전관리 기준을 다시 세우고, 환경안전 전문 인력을 뽑아 불미스러운 사고를 근절하겠다고 했지만 안전사고는 없어지지 않고 있습니다.

세계 최고 수준의 반도체·IT 기술을 보유한 삼성.

안전 경영이 재계의 중요한 화두로 떠오르는 가운데, 삼성이 기본 중의 기본인 안전을 어떻게 확보할지 관심입니다.

MBN뉴스 정주영입니다. [jaljalaram@mbn.co.kr]

영상취재 : 김재헌
영상편집 : 이재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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