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
'CJ 세무조사 무마 대가' 전군표 전 청장 구속영장 청구
입력 2013-08-02 20:00  | 수정 2013-08-02 22:40
【 앵커멘트 】
검찰이 CJ 세무조사 무마 대가로 억대 뇌물을 수수한 혐의를 받는 전군표 전 국세청장에 대해 구속영장을 청구했습니다.
전군표 전 청장의 구속 여부는 내일 결정됩니다.
엄해림 기자가 보도합니다.


【 기자 】
인사청탁 혐의로 실형을 살았던 전군표 전 국세청장이 3년 만에 다시 구속될 처지에 놓였습니다.

검찰은 오늘(2일) 억대 뇌물을 받은 혐의로 전 전 청장에 대해 구속영장을 청구했습니다.

지난 2006년 CJ그룹 측으로부터 미화 30만 달러와 고가의 시계를 받았다는 혐의입니다.

전 전 청장의 영장 실질심사는 내일 오후 2시 열려, 구속 여부는 밤늦게 결정될 것으로 보입니다.


전 전 청장은 어제(1일) 검찰에 출석해 14시간이 넘는 조사를 받은 뒤 체포됐습니다.

▶ 인터뷰 : 전군표 / 전 국세청장(어제)
- "(CJ로부터 어떠한 금품도 받은 적 없으십니까?) 검찰 조사에서 자세히 말씀드리겠습니다."

금품수수를 인정하는 내용의 자수서와 함께 CJ 측으로부터 받은 시계를 제출했습니다.

하지만, 취임 축하 선물로 받았을 뿐이지 CJ 세무조사 무마 대가로 금품을 받은 것은 아니라고 진술한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 스탠딩 : 엄해림 / 기자
- "CJ 세무조사 무마 의혹으로 전군표 전 청장이 구속될지 법원의 판단에 관심이 모아지고 있습니다. MBN뉴스 엄해림입니다. [ umji@mbn.co.kr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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