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
[집중취재] 하반기 분양 유망 지역 어디?…위례·마곡 '주목'
입력 2013-08-02 20:00  | 수정 2013-08-02 22:01
【 앵커멘트 】
장마가 끝나면 본격적인 하반기 분양이 시작됩니다.
연말까지 거의 10만 가구가 분양되는데요.
상반기와 비슷하지만, 수도권 물량이 3년 만에 지방보다 많아진 점이 특징입니다.
판교와 위례의 분양 대박 때문인데요.
특히 6억 원 또는 85㎡ 이하 분양 아파트는 연말까지 양도세 면제 혜택이 주어져 어느 때보다 관심이 큽니다.
유망 지역은 과연 어디고, 올 하반기에 분양 시장은 살아날까요?
김경기 기자가 집중 취재했습니다.


【 기자 】
가장 먼저 주목을 받을 지역은 서울 강서구 마곡지구입니다.


▶ 스탠딩 : 김경기 / 기자
- "서울의 마지막 대규모 택지지구로 관심이 높았는데, 다음 달에 첫 분양에 들어갑니다."

크기가 여의도의 1.5배.

김포공항이 가깝고 지하철 3개 노선이 지나는 등 교통 여건이 양호합니다.

1차 분양 물량은 9개 단지 2,850여 가구로, 분양가는 3.3㎡ 기준 1,300만 원 아래에서 결정될 예정입니다.

주변 시세보다 최대 1억 원 정도 싸지만, 전용 114㎡의 대형 아파트가 1,200가구를 넘는 점은 부담입니다.

▶ 인터뷰 : 마곡지구 부동산중개업소
- "당첨만 되면 웃돈은 당연히 붙는 것으로 생각하죠. 자격만 된다면 물어볼 것 없이 (청약하라고)…."

마곡의 열기는 강남권 마지막 신도시로 불리는 위례가 이어받을 전망입니다.

이미 현대와 삼성이 흥행에 성공한 곳으로, 연말까지 7개 단지 5,000가구가 추가로 분양됩니다.

▶ 인터뷰 : 박종남 / 위례신도시 천지연 부동산
- "청약 통장 가진 분들이 관심이 많고, 문의 전화도 꾸준히 오고 있어요."

이 밖에도 내곡과 세곡2 보금자리, 서울 반포동과 대치동, 왕십리 뉴타운 등에서도 물량이 나옵니다.

그러나 부동산 시장이 좀처럼 나아지지 않는 만큼 수요자들은 여전히 싼 물량에만 관심을 둘 전망입니다.

▶ 인터뷰 : 함영진 / 부동산114 센터장
- "분양 시장이 양극화됐기 때문에 주변 시세보다 저렴하거나 양도세 감면이 가능한 세제 혜택 물량에 수요자들의 관심이 집중되고 있습니다."

지방에선 대구 등 일부 지역이 강세를 보이겠지만, 공급이 많았던 부산·경남이나 세종 등은 숨 고르기가 시작될 것으로 보입니다.

MBN뉴스 김경기입니다. [ goldgame@mbn.co.kr ]

영상취재 : 박세준 기자
영상편집 : 홍승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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