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치
안갯속 장외정국…새누리, 서울시 항의방문
입력 2013-08-02 18:07  | 수정 2013-08-02 22:38
【 앵커멘트 】
야당의 장외투쟁으로 정국이 급격히 얼어붙고 있는 가운데, 지도부의 물밑협상도 이어지고 있습니다.
새누리당은 최근 잇따른 안전사고를 규탄하며 서울 시청을 항의 방문했습니다.
국회 취재기자 연결합니다.
이준희 기자!


【 기자 】
네, 국회입니다.


【 질문 1 】
민주당이 장외투쟁을 계속 하고 있다고요?


【 기자 】
그렇습니다.

이틀째 장외투쟁에 돌입한 민주당은 국정원 선거개입과 NLL 회의록 유출 의혹에 대해 박근혜 대통령의 사과를 요구했습니다.

▶ 인터뷰 : 전병헌 / 민주당 원내대표
- "박근혜 대통령에게 다시 한 번 묻습니다. 지금 대통령의 침묵은 덕목이 결코 아닙니다. 대통령은 입을 열고 답변해야 합니다."

민주당은 내일(3일) 저녁 촛불문화제를 앞두고 투쟁 열기를 최대한 끌어올린다는 방침입니다.


새누리당은 장외투쟁을 바라보는 국민적 시각이 곱지 않다며 민주당이 조속히 국회로 돌아올 것을 촉구했습니다.

▶ 인터뷰 : 최경환 / 새누리당 원내대표
- "이런 국민적인 여론을 민주당은 명심해서 하루속히 장외투쟁을 중단하고 국정조사에 성실히 임하고 민생을 챙기는….""

겉으론 '강 대 강'이지만 꼬인 정국을 풀기 위한 협상도 진행되고 있습니다.

양당 원내대표와 원내수석부대표는 어제(1일) 오후 여의도 모처에서 비공개 회동을 한 데 이어 오늘도 협상을 이어갈 예정입니다.


【 질문 2 】
새누리당 의원들이 서울시청을 찾아간 이유는 뭔가요?


【 기자 】
김성태 의원 등 서울지역 새누리당 국회의원들은 오늘 오전 서울시청을 항의 방문했는데요.

김 의원은 노량진 배수지 수몰사고와 방화대교 공사장 붕괴사고 등 최근 잇따른 안전사고가 서울시의 관리소홀로 인한 '인재'라면서 박원순 시장과의 면담을 시도했습니다.

하지만, 박 시장이 외부 일정 중이어서 만남은 성사되지 못했고, 이 과정에서 당직자들 간 고성이 오가기도 했는데요.

오늘 항의 방문에 대해 민주당은 지방선거를 겨냥해 박 시장을 흠집내려는 음모이자 정치공작이라고 비판했습니다.

지금까지 국회에서 MBN뉴스 이준희입니다.[ approach@mbn.co.kr ]

영상취재 : 민병조·박상곤 기자
영상편집 : 원동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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