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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야자키 하야오, ‘바람이 분다’ 논란에 “영화 보는 건 자유지만…”(인터뷰)
입력 2013-08-02 17:04  | 수정 2013-08-02 17:22
[MBN스타 여수정 기자] 영화감독 미야자키 하야오(みやざきはやお)가 한국 개봉 전부터 논란을 일으키고 있는 영화 ‘바람이 분다에 대한 입장을 밝혔다.
미야자키 하야오 감독은 MBN스타와의 서면인터뷰에서 반일감정은 반한감정도 발생시킨다. 나는 동아시아가 평화로웠으면 하고 마음속으로 깊이 바라고 있다”고 이야기를 전했다.
이어 (‘바람이 분다)를 보든 안 보든의 문제는 개인의 자유에 해당한다. 또한 영화를 어떻게 볼지도 개인의 자유다. (단지) 나는 고뇌하면서 성실하게 이 영화를 제작했다는 점만은 자신있게 이야기할 수 있다”고 영화에 대한 애정을 드러냈다.
앞서 미야자키 하야오의 5년만의 신작 ‘바람이 분다는 일본의 대표적인 전투 비행기인 제로센과 미쓰비시의 언급으로 한국 대중들 사이에서 적잖은 논란을 불러일으키고 있다. 그러나 ‘장화신은 고양이를 시작으로 ‘천공의 성 라퓨타 ‘붉은돼지 ‘귀를 기울이면 ‘센과 치히로의 행방불명 ‘하울의 움직이는 성 등의 애니메이션을 제작한 거장이기에 미야자키 하야오를 향한 대중들의 관심은 높다.

반일감정을 가지고 있으면서도 한편으로는 미야자키 하야오 작품에 관심을 보이는 상황이 어찌보면 역설적이지만, 작품성과 영화에 담긴 메시지는 결코 무시할 수 없다.
오는 9월 개봉을 앞두고 있는 ‘바람이 분다는 비행기 설계사 호리코시 지로의 꿈과 사랑을 그렸다.
여수정 기자 luxurysj@mkcultur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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