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
스타의 종목파괴…팬들은 즐겁다
입력 2013-08-02 16:34  | 수정 2013-08-02 22:45
【 앵커멘트 】
농구스타 서장훈은 초등학교 4학년 때까지 야구선수였고, 평균 80타를 치는 히딩크 감독의 골프실력은 유럽감독들 사이에서도 유명한데요.
스포츠 스타들이 자기 종목에서 가진 최고의 재능을 다른 종목에서도 발휘할 수 있을까요.
전광열 기자입니다.


【 기자 】
미국프로야구 뉴욕 양키스와 LA 다저스전에 시구자로 나선 축구황제 호날두.

어색한 첫 번째 시구는 포수를 자처한 푸이그 머리 위로 날아가고, 두 번째 시구는 그럭저럭 푸이그의 글러브 속으로 들어갑니다.

역시 호날두는 손보다는 발입니다.

마이클 조던은 지난 1993년 잘 나가던 농구 선수 생활을 그만두고 미국 프로야구 시카고 화이트삭스 산하 마이너리그팀에 입단했습니다.


1년 5개월 만에 초라하게 '야구 외도'를 끝내고 농구 복귀를 선언했던 조던.

2003년 은퇴 이후에는 300야드가 넘는 장타로 핸디캡 3 싱글 수준을 뽐내며 골프에 푹 빠져 있습니다.

미국 프로농구 NBA에서 20년 동안 'A급 선수'로 활약했던 샤킬 오닐은 종합격투기 팬입니다.

이벤트성 복싱 경기와 프로 레슬링에서 힘자랑했던 216cm의 오닐은 자신보다 1cm가 더 큰 최홍만과 맞붙는 게 꿈입니다.

세계 최고의 자동차경주대회인 F1을 지배했던 미하엘 슈마허는 축구도 잘합니다.

박지성 뺨치는 체력에 F1에서 갈고 닦은 순간반응속도까지 더해지다 보니 웬만한 축구 선수에 버금갑니다.

MBN뉴스 전광열입니다. [revelge@mbn.co.kr]
MBN APP 다운로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