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치
북, 5일째 침묵…현정은 회장 내일 방북
입력 2013-08-02 14:50  | 수정 2013-08-02 14:52
【 앵커멘트 】
우리 정부가 개성공단 실무회담을 제의한지 5일이 지났지만 북한은 여전히 침묵으로 일관하고 있습니다.
이런 가운데 내일(3일) 현정은 현대그룹 회장이 정몽헌 전 회장 10주기를 맞아 방북합니다.
이미혜 기자!
(네, 통일부입니다.)


【 질문 】
금강산에 이어 개성공단까지 위기를 맞은 상황에서 이번 현정은 회장의 방북, 꽤 의미가 있어 보이는데요?


【 기자 】
네, 현정은 현대그룹 회장은 내일(3일) 정몽헌 전 회장 10주기 추모행사를 위해 금강산을 방문합니다.

이번 현 회장의 방북은 북한이 우리 정부의 마지막 회담 제의에 침묵하고 있는 상황에서 이뤄지는 것이라 특히 관심이 쏠리는데요.


방북에 앞서 오늘(2일) 경기도 하남에 있는 선영을 찾아 정 전 회장의 묘소를 참배한 현 회장은 "금강산은 단순히 추모식 때문에 가는 것"이라고 설명했습니다.

이어 "북측 관계자를 만날 계획은 없고, 정부로부터 대북 메시지를 받은 것도 없다"고 말했습니다.

또 4년 전인 2009년 금강산을 방문했을 때는 북측으로부터 누가 맞이할지 통보를 받았지만 이번에는 그런 통보도 받지 못했다고 밝혔습니다.

현 회장은 금강산 추모행사를 마친 뒤 2008년 관광객 피살사건 이후 방치돼있는 관광시설물들을 점검할 예정입니다.

한편, 우리 정부가 개성공단 사태 논의를 위한 마지막 회담을 제의한지 5일이 지났지만 북한은 아무런 반응을 내놓지 않고 있습니다.

통일부는 오늘도 남북 판문점 연락채널을 통해 업무 개시 통화가 정상적으로 이뤄졌지만, 회담 제의에 대한 답변은 없었다고 밝혔습니다.

지금까지 통일부에서 MBN뉴스 이미혜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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